"강남 15층 빌딩 샀을텐데"…김수미, '이것'에 돈 다 썼다?

이은 기자 2023. 7. 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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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이 동료를 위해 22년간 도시락을 싼 김수미를 치켜세웠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임호, 조하나가 준비한 효도 관광을 떠난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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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배우 김용건이 동료를 위해 22년간 도시락을 싼 김수미를 치켜세웠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임호, 조하나가 준비한 효도 관광을 떠난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해수온천을 즐기던 이계인은 "내가 좀 준비했어야 하는데, 임호가 다 준비해버렸다. 내 상황이 멋쩍어졌다"고 토로하자 김용건은 "상황을 봐라. 우리가 계인이를 모신다"며 그를 놀렸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이때 이계인은 드라마 '전원일기'시절을 떠올리며 "두 분이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리허설을 하면 김수미가 '계인아, 와서 밥 먹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수미는 "내가 계인이 많이 챙겼다"고 기억했다.

김수미는 "나는 내가 음식한 걸 누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좋다. 재밌고 막 먹이고 싶다. 그거 하나다"라며 오랜 시간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의 도시락을 챙긴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동안 바빠서 누구 (반찬) 싸서 안 보내면 허전하더라. 뭔가 심심하다"면서도 "그런데 '내년에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 일이라는 게 그렇지 않나. 그래서 '아직까지 기운이 있을 때 하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할 때 김밥 오지 않나. 반찬 싸가면 다들 그렇게 잘 먹는다. 그러면 너무 행복하더라. '선생님, 오이 소박이 왜 이렇게 맛있어요'라고 하면 막 설렌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또한 김수미는 뮤지컬 '친정엄마'에 함께 출연 중인 가수 별의 도시락을 싸간 일화를 전했다.

김수미는 "어제도 도시락 싸서 내 것만 싸기 그래서 별이 것도 쌌다. 김밥 먹으려던 별이를 내 방으로 데려왔다. 별이 그렇게 많이 먹는 줄을 몰랐다. 반찬을 싹싹 쓸어먹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는 공연 올라가서 잠깐 스쳤는데 '선생님, 저 밥을 많이 먹어서 기운이 펄펄 난다'고 하더라. 그러니 내가 얼마나 좋아"라고 뿌듯했던 마음을 전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그런 김수미는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하던 22년 내내 도시락을 챙겼다고.

김용건은 김수미에 대해 "베푸는 것을 워낙 좋아했다"며 "사람이 좋은 일을 잠시 흉내내는 건 할 수 있어도 '전원일기' 22년 동안 하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도시락을 싸왔다. 일용엄마 대사가 좀 많냐. 그런데도 음식을 싸와서 꾸준히 사람들을 배려하고 그랬다"며 김수미를 칭찬했다.

이에 김수미는 "고(故) 정애란 선생님이 맛있게 드시는 게 좋았다. 언제 한 번은 반찬을 못 싸갔는데 선생님이 '아휴~' 그러시더라. 실망하신 거다. 그 실망을 크게 느껴서 이후로 한 번도 안 빼고 싸갔다"고 말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이야기를 들은 김용건은 "그때 도시락 안 쌌으면 강남에 15층짜리 건물 샀을 것이다. 거기 들어간 돈이 얼마인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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