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AI 방범로봇 만들어봐요···여름방학 ‘디지털새싹 캠프’ 운영
블록 코딩으로 자율주행차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자율주행 과제를 수행해보는 ‘스스로 미로를 운전하는 자율주행차 만들기’, 인공지능과 로봇을 연동해 수행하는 나만의 인공지능 펫(애완동물) 만들기 프로젝트, 사물 인식과 자세 인식 등을 통해 사람을 인식하고 경고를 알리는 방범 로봇 만들기. 올 여름방학 초중고 학생 대상으로 열리는 ‘디지털새싹 캠프’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2023학년도 여름방학 ‘디지털새싹 캠프’를 오는 31일부터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새싹 캠프는 전국 초중고 학생에게 대학과 공공, 민간기관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체험 등 디지털 역량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한다. 2022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25만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겨울방학에 실시한 첫 캠프에 호응이 커 학기 중 상시운영으로 확대됐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대학 산학협력단과 에듀테크 기업 등 전국 48개 기관에서 77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여름방학 캠프부터는 기존 기초 체험중심 활동에 더해 학생 개인의 학습 수준을 고려한 주제별 기초·심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단계별로 초급 단계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AI 어시스턴트(도우미)나 동화책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미로를 움직이는 자율주행차 알고리즘을 설계하거나 로봇을 동작시키는 수준의 기본적인 코딩 프로그램 등을 배울 수 있다. 중급 단계에는 실제 자율주행차의 기술을 배워보고 음성인식 챗봇 앱을 제작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배치된다. 심화 단계에서는 카페 키오스크를 제작한다든지 텍스트 마이닝을 통해 영화 리뷰나 쇼핑몰 후기 등을 분석하는 과제를 준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이나 학교, 교사는 오는 24일부터 디지털새싹 홈페이지(디지털새싹.com)에서 상세한 프로그램 내용을 확인한 뒤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학생은 무료로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새싹 캠프는 늘봄학교와 연계해 여름방학 중 디지털 체험 교육과 함께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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