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6개의 중편 영화처럼"…'D.P.' 시즌2,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온다(종합)

조은애 기자 2023. 7. 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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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D.P.'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올여름 넷플릭스 최고의 기대작, 'D.P.'(디피) 시즌2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8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 한준희 감독이 참석했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2021년 군인 잡는 군인 'D.P.'라는 신선한 소재와 그들이 마주한 다양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지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D.P.'의 두 번째 시리즈다. 'D.P.'에 이어 '약한영웅 Class1'의 크리에이터로 활약하는 등 시대의 스토리텔러로 사랑받는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일병이 된 안준호와 전역을 앞둔 한호열, 징계를 받은 박범구(김성균), 전출 명령이 떨어진 임지섭(손석구) 등 달라진 상황 속 캐릭터들의 성장과 변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간다. 103사단 헌병대 외에 국군본부 소속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할 인물들도 등장한다. 지진희와 김지현이 각각 법무실장 구자운, 법무장교 서은으로 D.P.조와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한층 확장된 세계관을 완성할 전망이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날 한준희 감독은 "시즌2는 7화로 시작한다. 저희가 시즌제로 가고 있긴 하지만 시즌1의 6화 이후에 곧장 이어지는 이야기다. 시즌1이 굉장히 큰 사건으로 끝맺음을 냈기 때문에 그 사건을 통해서 여기 있는 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했고,그 이후에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준호열'이 시즌1 때 강력한 버디 역할을 담당했다면 이번엔 범구와 지섭도 시즌1 때와 정반대의 모습도 드러내고 여전히 티격태격한다. 그 외에도 지섭과 준호, 범구와 호열 등 자연스럽게 어떤 관계들이 중심이 돼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작업하면서 살아있는 생명체 같다고 생각했다. 작품이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쫓아가면서 다양한 버디 케미를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한층 강화된 장르적 재미를 관전포인트로 꼽기도 했다. 한준희 감독은 "6개의 이야기로 구성됐는데 극장 영화든 드라마든 어떤 변별력을 가져야 할까 고민하지 않나. 'D.P.'는 어떤 장점을 취해야 할까 생각했을 때 6개의 중편 영화 같은 이야기가 되길 바랐다. 각자 새로운 장르,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정해인은 "시즌1에 이어서 아직 못다한 이야기를 다룬다. 시즌1에서 아직 마무리가 안 된 이야기도 있고 해결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이번에 더 밀도 있고 깊어진 이야기를 만나보게 될 것"이라며 "시즌2답게 준호는 일병이 됐다. 시즌2에서도 부조리에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즌1에서 황장수 역할을 연기해준 신승호 배우가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느끼게 하지 않았나. 그런 고참은 어느 부대에나 있었다. 시즌1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고 그게 증폭되면서 보시는 분들께서 많은 생각이 들 것 같다. 저희가 정답을 내린다기보다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저마다 입장 차이가 있으니까 시청자분들끼리도 의견이 갈리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가 마냥 무겁진 않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까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시즌1 제가 입대하는 장면부터 보시면 더 재밌으실 것"이라고 밝혔다.

구교환은 "호열은 병장이 됐고 머리 기장이 짧아졌다. 호열은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 청년일 것 같다. 근데 D.P.라서 그들을 안전하게 데려오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부담을 느끼면 경직되는 스타일이라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전원일기' 촬영장 가듯이 '오늘도 반가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촬영하자'는 마음으로 일상처럼 즐기려고 했다. 촬영 중간에 같이 맛있는 밥 먹고 유머 배틀했던 게 기억난다. 손석구 배우가 굉장히 재밌는 유머 코드를 구사하시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한준희 감독은 "시즌2를 다 찍고 나서 '이걸 다시 할 수 있을까' 했다. 그만큼 모두가 진짜 전력을 쏟아부어 만들었다. 이렇게 슬프고 무거운 이야기를 이런 환경 속에서 만들 수 있었던 건 넷플릭스 덕이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재밌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D.P.' 시즌2는 오는 7월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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