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을 곳 아냐"...청년 3명 중 2명 첫 직장 그만둔다

최지수 기자 2023. 7. 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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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이 2년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3명 중 2명은 근로 여건 불만족 등을 이유로 첫 직장을 떠났습니다. 

통계청은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416만4천명)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천명 감소했습니다. 

청년 취업시험 준비자는 지난해에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2년째 줄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9%에서 올해 15.2%로 하락했습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별로 보면 일반직공무원이 18만6천명으로 2만4천명 줄었습니다. 취업시험 준비자 중 공무원 준비 비중도 29.9%에서 29.3%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일반기업체 준비하는 청년은 16만8천명(23.8%)에서 17만3천명(27.3%)으로 늘었습니다.

첫 일자리를 관둔 취업 청년은 66%로 조사됐습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394만7천명 가운데 이직 경험자는 260만1천명으로 65.9%를 차지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직 경험자는 첫 일자리를 그만두고 현재 다른 일자리에 종사하거나, 실업과 비경제활동인 상태의 사람을 말합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근로 시간 등 근로 여건 불만족이 45.9%로 가장 많았습니다.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가운데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비율은 64.4%였습니다. 10명 중 6명은 첫 직장의 월급이 200만원 미만이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200만원 미만 비중은 3.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첫 일자리가 숙박 및 음식점업(15.5%)인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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