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자유진영 연대 어느때보다 중요" 尹 우크라行, 김기현 방미 취지 설파
"韓美 포괄전략동맹…北도발 속 인류 보편가치 공유 자유진영 연대 최중요"
윤재옥 "70년 전 공산 침략, 국제사회 지원으로 韓 자유 지켜" 우크라 방문 엄호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국 폭우피해 현장대응으로 하루 미뤘던 최고위원회의를 18일 열고 지난주 미국 방문 성과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극비리 우크라이나 방문이 위험하다는 야당의 공세에도 "45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는데 모든 나라가 위험에 빠졌느냐"고 받아쳤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한국전 미군 참전비 참배를 시작으로 백악관과 미 국무부 상하원 싱크탱크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한미동맹 70주년 의미를 새기고 지난 4월 대통령 국빈방문의 대표적 성과인 워싱턴 선언의 의미와 그 후속조치도 살폈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아시아 전략 최고 책임자라고 불리는 커트 캠벨 백악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논의는 의미가 컸다"며 "조찬간담회를 가진 다음날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감행하자 캠벨 조정관은 우리당 대표단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북한 도발상황에 대해 직접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한미동맹이 단단한 신뢰와 정보공유 기반 위에 재구축됐다는 의미"라며 "오늘 서울에서 한미 NCG(핵협의그룹) 첫 회의를 하고 정식 출범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우리 당 입장과 요구도 미국 측에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알렸다. 북한 도발 심화 속 인류 보편가치에 따른 자유진영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동북아 평화와 국민의 평화를 보호하는 안보동맹을 넘어 과학과 기술협력을 통해 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쌓아가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관계가 거듭나고 있다"며 "방미 기간 31개 일정을 수행할 때마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여실히 느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새기면서 한층 강화된 미래동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260만 재미교포들이 밀집한 워싱턴 D.C., 뉴욕시, LA(로스앤젤레스)에서 재외동포와 정책간담회도 연이어 가졌다"며 재외동포청 출범에 이은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주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기업들과 간담회 결과에 따라 "전문직 비자 발급 확대 문제를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자유진영 연대'를 강조한 데 이어 윤재옥 원내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전시 우크라이나 방문이 예정에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졌다는 야당의 공격에 "이미 오래 젤렌스키 대통령 초청을 받고 상당 기간 검토하고 있었던 사항을 즉흥적 방문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또 방문 취지에 대해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러시아의) 불법 침략으로 간주한다"며 "대한민국이 70년 전 공산주의 불법 침략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킬 수 있었던 건 국제사회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선진국으로서 국제사회에 부응한 행보라며 "러시아와의 현실적 외교 관계도 당연히 고려해야 하지만, 자유와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건 우리의 당연한 책무"라고 했다. 전쟁 불씨를 한반도로 부른다는 더불어민주당 비난엔 "45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모든 나라가 위험에 빠졌느냐"며 편협한 공세라고 맞받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수해 컨트롤 타워 부재라는 주장엔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외교 행보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역할"이라며 "대통령은 출국 전 여러 차례 수해 대비 사항을 챙겼고, 순방 기간 내내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5차례나 면밀하게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행동과 말이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향해선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유족까지 이용하나"라며 "재난을 정쟁의 무기로 쓰는 나쁜 버릇을 국민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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