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스마트팩토리·산업용 로봇 등 사업 확장…상반기 영업익 98％↑

포스코DX 관계자가 산업용 로봇을 시운전하고 있다. [포스코DX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포스코DX가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분야 등 사업 기회를 확장하며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포스코DX는 지난 상반기 누계 기준 매출 7758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 호실적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결과라는 게 포스코DX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스코DX는 이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사를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늘리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1일 이차전지 소재사업 성장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는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했다. 기존 목표치보다 성장 목표치를 대폭 상향하며 포스코DX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포스코 그룹은 2030년 기준 리튬 13조6000억원, 니켈 3조8000억원, 양극재 36조2000억원, 음극재 5조2000억원 등 총 62조원의 매출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1회 행사에서 제시했던 41조원 대비 대폭 상향한 수치다.

포스코 그룹의 목표와 함께 포스코DX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전망이다.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에 적용되는 자동화 설비 및 제어시스템, 통합생산관리시스템, 창고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들어 포스코DX는 미래 성장사업 발굴과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포스코DX’로 사명을 변경하며 사업적인 측면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적용해 산업현장의 스마트팩토리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자동화와 스마트 물류자동화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DX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포스코 그룹사를 대상으로 하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넓혀오고 있다.

이와 함께 택배사, 온라인 쇼핑몰의 통합물류센터 구축 사업 분야에서 최근 물류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프랑스 유니콘 기업인 엑소텍과 협력을 체결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규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