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방용범 PD "미니게임천국은 컴투스의 과거와 현재 아우르는 게임"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피처폰 시절 간단한 조작방식과 버튼을 누르는 재미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풍미했던 미니게임천국이 오랜만에 이용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7월 27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미니게임천국은 지난 2005년 첫 출시 후 5개 게임이 출시되며 누적 다운로드 수 1천900만 회를 기록한 인기 캐주얼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는 원버튼 플레이, 단순하지만 집중력을 요구하는 미니게임 구성, 여러 도전과제를 달성하면서 얻게 되는 다양한 코스튬과 캐릭터, 점수 경쟁의 재미 등 귀여운 그래픽 안에 이용자 몰입을 유도하는 다양한 장점이 자리한 것이 미니게임천국 시리즈의 특징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시대에 새롭게 등장할 미니게임천국은 전작의 장점은 이어가면서 속도감은 더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게임천국을 개발 중인 컴투스 개발전략센터 방용범 PD는 게임을 개발하며 '티나지 않는 차별화 포인트'를 두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방용범 PD는 "과거 시리즈 향수를 훼손하지 않도록 게임성과 아트폼을 유지하고 이질적이지 않은 선에서 세련미를 가미한 뉴트로 스타일을 추구했다"라며 "게임 캐릭터와 배경은 이전 모습, UI는 최신 트랜드를 반영했다. 또한 요즘 게임에 익숙한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액티브하게 게임을 설계했다"라고 미니게임천국을 소개했다.
미니게임천국에는 출시 시점에 미니게임 13종, 캐릭터 53종, 코스튬 460종이 포함된다. 캐릭터 스킨도 79종이 공개돼 반복 플레이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미니게임은 과거 시리즈에서 인기를 얻었던 게임 12종과 새롭게 개발된 1종이 더해진다.
방용범 PD는 "콘텐츠 측면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일반게임, 게임 내 재화인 금메달을 획득하는 랭킹, 팀 선택지를 제공하고 이를 선택에 팀 단위 배틀을 펼치는 이벤트 팀배틀 등을 준비했다"라며 "클랜끼리 모여 채팅을 하고 그룹을 구성할 수 있는 기능도 출시 버전에 포함된다. 클랜 배틀 기능도 추후 업데이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피처폰 시절 미니게임천국이 인기를 얻었던 것은 휴대전화의 물리버튼 누르는 손맛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방용범 PD는 스마트폰에서도 이런 재미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방 PD는 "과거에는 물리버튼을 누르는 손맛이 있었는데 스마트폰은 버튼이 없기 때문에 이질감이 가장 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햅틱진동 기능을 활용해 가벼운 상황에서 가벼운 진동, 심각한 상황에서는 강한 진동을 내는 시스템을 구성했다. 또한 화면을 마구 눌러야 할 때에도 캐릭터 방향이나 캐릭터 상황 영향을 주는 유효 입력에만 진동이 적용되도록 해 손맛을 살렸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서비스 되는 웹3 버전과 게임 내 BM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미니게임천국 웹3 버전에 대해 방용범 PD는 "미니게임천국 웹3 버전은 웹3가 지닌 모든 개념을 다 포함한다기보다는 컴투스의 P2O 구조를 적용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용자에게 자산소유권을 부여하고 진보된 형태의 토크노믹스를 구성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게임 플레이에서 게임 내 재화인 금메달을 얼마나 획득하냐에 따라 썬칩을 에어드랍 받게 되며, 이렇게 획득한 썬칩을 다시 금메달로 교환해 게임 아이템을 얻거나 지갑으로 이동해 컴투스 블록체인 메인넷의 가상화폐 엑스플라로 바꿀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썬칩을 엑스플라로 교환하는 기능은 한국을 비롯해 게임 플레이를 통한 가상화폐 획득을 허용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제공하지 않으며 나머지 기능을 동일하게 적용된다.
게임에 적용된 BM에 대해서는 "캐주얼게임 수준의 BM을 탑재했다. 광고 제거 상품과 게임 내 재화를 구매해 상자를 열어 캐릭터를 획득하는 확률형아이템 모델이 적용됐다"라며 "캐릭터를 중복 획득하면 캐릭터 레벨과 스킬이 상향되는 형식이다"라고 설명했다.
방용범 PD는 미니게임천국 출시 후에도 기존에 사랑받았던 게임을 부활하는 방법과 새로운 미니게임을 선보이는 것을 번갈아가며 2~3개월에 1종의 미니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니게임천국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 사업을 전개하고 싶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 게임이 컴투스가 보유한 여러 모바일게임 IP가 다시 생명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방 PD는 "숏폼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긴 호흡의 미니게임은 내쳤다. 미니게임천국을 통해 기존 시리즈를 기억하고 있는 이들의 추억을 만족시키고, 기억 못하는 이들에게는 신선함을 전하고 싶다"라며 "한발 더 나아가서는 이 게임이 사랑받아 컴투스가 지닌 모바일게임 IP가 새롭게 재조명 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기를 바란다. 미니게임천국은 컴투스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게임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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