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사라진 中 외교부장 불륜설…상대女는 SNS에 아들 출산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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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3주 가량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불륜설, 건강이상설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미국 CNN, 뉴욕타임스(NYT),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친강 외교부장이 3주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에 대해 바쁜 외교 일정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긴 공백이라며 정치적 불투명성이 있는 중국에서 강한 추측을 불러일으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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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3주 가량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불륜설, 건강이상설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미국 CNN, 뉴욕타임스(NYT),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친강 외교부장이 3주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에 대해 바쁜 외교 일정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긴 공백이라며 정치적 불투명성이 있는 중국에서 강한 추측을 불러일으킨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에 거주 중인 전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인용해 “중국의 지위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외교부 장관이 20일 넘게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과 러시아 외교차관을 만난 후 공개석 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친강 부장의 부재와 관련한 질문에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홍콩 성도일보는 친강 외교 부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요양 중이라고 전했으며, 대만 언론은 여성 문제로 중앙규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대만과 홍콩의 신문을 인용해 푸샤오텐이 최근 방송 활동을 갑자기 중단했다며, 그가 친강 외교부장의 실종과 관련이 있다고 불륜설에 무게를 뒀다.
대만을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선 친강 부장과 홍콩 봉황위성TV 여성 아나운서 푸샤오텐이 혼외정사를 일으켰다는 소문이 빠르게 돌고 있다.
누리꾼들은 올해 초 푸샤오텐이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과 함께 신생아 사진을 올리면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은 채 중국인이라고만 한 점 등에 주목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은 더 있다. 푸샤오텐이 올해 3월 19일에 누군가를 향해 장문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올렸는데,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친강 외교부장의 생년월일은 1966년 3월 19일로 돼 있다는 거다. 또 푸샤오텐은 33세에 자신이 수학한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에 정원을 기부했는데, 젊은 나이에 그만한 거액의 기부금이 어디서 나왔냐는 의심도 받고 있다. 푸샤오텐의 마지막 웨이보 게시물은 4월 10일로 끝이다.
푸샤오텐은 1980년대 충칭의 한 혁명가 집안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으로 임명된 친 부장은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현직을 유지하면서 국무위원으로 한 단계 승격했다. 56세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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