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임금인상·4.5일제' 산별교섭 결렬… 금융노조, 오늘 중노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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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임금 인상과 주 4.5일제 도입을 둘러싼 금융노사의 교섭이 결렬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사협의회는 전날 은행회관 14층에서 제5차 산별중앙교섭을 개최했으나 임금 1.5% 인상 등 사항에 이견을 보이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률 요구수준까지 깨며 교섭을 이끌었는데 실망스럽다"며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중노위 조정 회의에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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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사협의회는 전날 은행회관 14층에서 제5차 산별중앙교섭을 개최했으나 임금 1.5% 인상 등 사항에 이견을 보이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앞서 금융노사는 지난 4월12일 노사 교섭대표단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실무교섭 17차례, 임원급 교섭 2차례, 대표단 교섭 5차례, 대대표 교섭 1차례 등 총 25차례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금융노조는 노사 공동 사회공헌활동 3개 사업(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 지원, 금융권 도급 콜센터 심리 상담 지원, 고령자 대상 영업점 시니어 서포터즈 채용·배치 사업) 의 수용을 요구했다. 은행이 고금리 상황에서 올린 이익을 금융노사 공동 사회공헌사업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본점·지점·영업점 이전 또는 폐쇄 시 대응 방안 마련 ▲노동조합 이사회 참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확대 ▲사내근로복지기금 확대 ▲주 4.5일제 포함 영업·근무 시간 다변화 등이다. 노사가 의견일치에 이른 조항은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조치로 선언문 제정 및 포스터 부착이다.
사측은 은행원의 고임금 수준, 은행의 경영환경 리스크 부담 등으로 임금 인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률 요구수준까지 깨며 교섭을 이끌었는데 실망스럽다"며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중노위 조정 회의에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노위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단협이 없는 해임에도 금융노조 역사상 사회공헌을 요구하는 첫 파업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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