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6강 이어…韓, 사상 첫 월드컵 8강 도전[여자월드컵 개막]

박지혁 기자 2023. 7.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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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 사상 첫 8강에 도전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막을 올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 H조에서 독일·콜롬비아·모로코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2003년 여자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한국의 3회 연속(2015년·2019년·2023년)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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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캐나다대회 16강 이어 두 번째 토너먼트 목표
독일·콜롬비아·모로코와 한 조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과 선수들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 사상 첫 8강에 도전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막을 올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 H조에서 독일·콜롬비아·모로코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2003년 여자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한국의 3회 연속(2015년·2019년·2023년)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32개국으로 출전국이 확대되면서 4개국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25일 콜롬비아(25위), 30일 모로코(72위), 내달 3일 독일(2위)과 차례로 대결을 펼친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7.10. bluesoda@newsis.com

역대 여자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대회의 16강이다. 직전 2019년 프랑스대회에선 3전 전패로 조별리그만 치르고 짐을 쌌다.

8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과 함께 내심 역대 최고인 8강 진출을 향한 의욕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종 소집에 참여한 3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16명이 8강을 기대한다고 했다. '4강 이상'을 기대한다는 선수도 12명이나 됐다.

자신감을 드러낸 배경 중 하나는 2019년 부임한 콜린 벨 감독 체제에서 긴 시간 뚜렷한 방향성을 가진 것이다. 이와 함께 과거보다 많은 유럽 강호들과 평가전을 거쳐면서 몸으로 세계의 벽을 느꼈다.

[서울=뉴시스]

체격적인 약점이 분명하지만 벨 감독이 강조하는 '고강도' 훈련으로 체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최종 소집 당시 강화훈련에서 몇몇 선수들은 "밥맛이 없을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벨호는 지난 10일 출국해 12일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콜롬비아와 1차전이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벨 감독은 출국 당시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현재 갖고 있는 목표"라며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온다면 훌륭하겠지만 이제는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결과를 내는 게 우선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승리다. 최우선의 관심사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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