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준생 63만명 '2년째 감소'...공무원 줄고 일반 기업체 지망 늘어

용윤신 기자 2023. 7.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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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청년 인구 17.9만명 감소…취준생 7.1만명 줄어
일반기업체 준비 3.5%p 늘고 공무원·고시 감소
미취업자 25.4% '그냥 시간보낸다'…진학 등 증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청년층 인구는 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9000명(-2.1%)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 내 창구에서 청년층이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2023.07.17. kch0523@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청년층 취업준비자 수가 7만명 넘게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보다는 일반 기업체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청년층 인구는 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9000명(-2.1%) 감소했다.

전체 청년층 인구는 15세 이상 인구(4537만9000명)의 18.5%를 차지했다. 2007년생인 황금돼지띠가 2022년부터 만 15세가 되어 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15~19세 인구는 1만8000명 늘었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25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2000명 감소, 비경제활동인구는 416만4000명으로 7000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400만5000명으로 9만명, 실업자는 24만7000명으로 7만3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50.5%로 1.0%포인트(p) 하락했다. 고용률은 47.6%로 0.2%p 떨어졌다.

연령별 고용률은 15~19세(7.6%), 20~24세(46.9%)는 각각 1.7%p, 0.2%p 하락, 25~29세(73.8%)는 1.5%p 상승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1주간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4000명으로 7만1000명 감소했다.

일반기업체(3.5%p), 교원임용(0.1%p) 준비자 비중은 상승한 반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5%p), 일반직 공무원(-0.6%p), 고시 및 전문직(-0.4%p), 언론사·공영기업체(-0.2%p) 준비자 비중은 하락했다.

남자는 일반기업체(10만9000명), 일반직 공무원(10만5000명) 준비자 순으로 많고, 여자는 일반직 공무원(8만1000명), 일반기업체(6만4000명) 준비자 순으로 나타났다.

비중으로 보면 남자는 일반기업체가 전년동월대비 4.1%p 증가한 32.2%로 가장 높았다. 여자는 일반직 공무원이 27.5%로 가장 높았으나 3.5%p 하락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는 여자와 남자 모두에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남자 같은 경우에는 일반기업체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일반기업체 선호도가 남자에서 높아졌고, 여자에서는 공무원이 유지되고 있으나 증가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청년층 인구는 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9000명(-2.1%) 감소했다. 사진은 취업박람회 모습. 2023.05.22. kgb@newsis.com


청년층 인구 중 최종학교 졸업자는 452만1000명(53.7%)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9000명 줄었다. 재학생은 355만3000명(42.2%)으로 3만4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당시 입학한 청년들 중 다수가 군 입대를 앞당겨 갔는데, 이들이 복학을 하면서 20대 초반 남성의 재학생 비중이 높아졌다.

휴학생은 33만7000명(4.0%)으로 4만5000명 감소했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취업자는 326만1000명으로 10만명 감소, 미취업자는 126만1000명으로 7만명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취업자는 6만8000명, 여자 취업자는 3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졸업한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제조업(16.2%),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3.0%), 숙박 및 음식점업(11.6%), 도매 및 소매업(10.3)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취업자는 숙박 및 음식점업 3만2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서 3만1000명이 증가, 도매 및 소매업(-9만3000명), 운수 및 창고업(-2만5000명) 등은 감소했다.

졸업한 취업자의 직업별 분포를 보면, 관리자·전문가(33.4%), 사무종사자(22.9%), 서비스종사자(15.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 비중은 45.8%로 0.8%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75.5%, 여자의 24.6%가 휴학경험이 있으며, 남자는 0.4%p, 여자는 0.7%p 각각 하락했다.

휴학사유로 남자는 병역의무 이행(95.3%)이 가장 높으며, 여자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47.1%),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29.7%) 순으로 높았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현재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은 1년~2년미만이 18.3%로 1.2%p 상승한 반면, 6개월 미만은 42.2%로 2.1%p 하락했다.

미취업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는 45.3%로 1.7%p 상승했다.

미취업자의 주된 활동은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40.9%), 그냥 시간보냄(25.4%) 순으로 높았다. 직업교육·취업시험준비 0.3%p, 그냥 시간보냄 0.3%p, 육아· 가사 1.0%p 각각 하락했다.

임 과장은 "'그냥 시간을 보냈다' 응답 내에서 기타로 분류되는 비중이 전년도보다 높아졌는데,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진학 준비를 한다'는 비중이 높아졌다"며 "코로나 당시에 학교를 진학해서 아직도 졸업을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학교생활이나 아니면 취업준비 같은 것들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위 학교로 진학하고자 하는 비중이 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청년층 인구는 8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9000명(-2.1%)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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