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황금세대가 추는 '라스트댄스', 개봉박두[여자월드컵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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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이 오는 20일 뉴질랜드-노르웨이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둔 지소연은 이달 초 "절반 이상이 2010년부터 10년 이상 함께한 친구들이다. 황금세대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이라며 "우리는 10년 전보다 성숙해졌고, 서로를 잘 안다. 감독님도 위닝멘털리티를 가질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셨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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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조소현·김정미 등 A매치 100경기 이상 5명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이 오는 20일 뉴질랜드-노르웨이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콜린 벨 감독이 한국은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해 12일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2003년 여자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한국의 3회 연속(2015년·2019년·2023년)이자 통산 4번째 출전이다. 벨호는 2015년 캐나다대회 이후 8년 만에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과거 연령별 대회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던 '황금세대'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국 여자축구는 2010년 20세 이하(U-20) 독일 여자월드컵에서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고, 같은 해 17세 이하(U-17) 트리니다드토바고 여자월드컵에서는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 정상에 섰던 소녀들도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다. 4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이상 145경기), 김혜리(112경기), 임선주(104경기), 골키퍼 김정미(136경기·이상 현대제철) 5명은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치른 센추리클럽 가입자들이다.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둔 지소연은 이달 초 "절반 이상이 2010년부터 10년 이상 함께한 친구들이다. 황금세대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이라며 "우리는 10년 전보다 성숙해졌고, 서로를 잘 안다. 감독님도 위닝멘털리티를 가질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셨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여자월드컵은 선수들에게 꿈이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선수들과 즐겁게 하고 싶다"며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득점밖에 없는데, 필드골을 넣고 커리어를 찍었으면 한다"고 보탰다.
13년 전, U-17 월드컵 우승 주역 장슬기(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턴)도 언니들과 마지막으로 이룰 황금세대를 향한 기대가 크다.
장슬기는 "그때는 너무 어렸는데,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월드컵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1984년생 맏언니 김정미와 1986년생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은 한국의 첫 월드컵 본선이었던 2003년 미국대회에서 세계무대를 밟았다.
벌써 20년 전이다.
황금세대와 신구 조화라는 키워드와 함께 '라스트댄스'를 앞둔 벨호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으로 출전국이 확대됨에 따라 4개국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25일 콜롬비아(25위), 30일 모로코(72위), 내달 3일 독일(2위)과 차례로 대결을 펼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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