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준비자 2년째 감소…3명 중 2명은 첫 일자리 관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무원 등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이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3명 중 2명은 근로 여건 불만족 등으로 첫 일자리를 그만뒀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416만4천명)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천명 감소했다.
청년 취업시험 준비자는 지난해에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2년째 줄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년 64% '첫 월급 200만원 미만'…그만둔 청년 46% '보수 등 불만족'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공무원 등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이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3명 중 2명은 근로 여건 불만족 등으로 첫 일자리를 그만뒀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취업시험 준비자 2년째 감소…공무원 준비 줄고 일반기업체 늘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416만4천명)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천명 감소했다.
청년 취업시험 준비자는 지난해에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2년째 줄었다.
이에 따라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9%에서 올해 15.2%로 하락했다.
통계청 임경은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 당시 학교에 다녀 취업 준비 등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상위 학교로 진학하고자 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보다는 대학원이나 로스쿨 등으로 진학하려는 경향이 더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별로 보면 일반직공무원이 18만6천명으로 2만4천명 줄었다. 취업시험 준비자 가운데 공무원 준비 비중도 29.9%에서 29.3%로 하락했다.
반면 일반기업체 준비하는 청년은 16만8천명(23.8%)에서 17만3천명(27.3%)으로 늘었다.
첫 일자리 그만둔 취업 청년 66%…근로여건 불만족 46%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394만7천명 가운데 이직 경험자는 260만1천명으로 65.9%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했다.
이직 경험자는 첫 일자리를 그만두고 현재 다른 일자리에 종사하거나, 실업과 비경제활동인 상태의 사람을 말한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근로 시간 등 근로 여건 불만족이 45.9%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가운데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비율은 64.4%였다. 10명 중 6명은 첫 직장의 월급이 200만원 미만이었다는 의미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200만원 미만 비중은 3.5%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첫 일자리가 숙박 및 음식점업(15.5%)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일자리 전공 불일치 청년 39%…청년층 고용률 하락
졸업 후 취업 경험자 가운데 최근 일자리와 전공과의 관련성이 '매우 불일치'하다는 비율이 38.6%로 가장 높았다.
다만 '그런대로 일치'가 24.7%, 매우 일치가 25.9%로 '일치'의 비중(50.6%)이 불일치(매우 불일치+약간 불일치·49.4%)보다 다소 높았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취업자는 400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9만9천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47.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20∼24세 고용률이 46.9%로 1.7%포인트 하락했지만, 25∼29세 고용률이 73.8%로 1.5%포인트 상승했다.
encounter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