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보고 있나?'…엔제의 반격 "사람들이 원하는,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없다!" 케인 이적설 '선 긋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의 '리빙 레전드'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뜨겁다. 유력한 곳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미 1차, 2차 제안을 했다. 거부당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8500만 파운드(1400억원)로 3차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무관에 기친 케인의 마음이 바이에른 뮌헨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대화를 나눈 후 바이에른 뮌헨행을 결정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케인의 선택에 투헬 감독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케인 대체자를 구하느라 바쁘다는 소식도 전했다.
여기에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이 "케인의 영입을 확신한다"고 언급해 더욱 큰 파장이 일었다.
이런 상황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이 나섰다. 그는 공식적으로 케인 이적에 선을 그었다.
토트넘은 현지 호주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17일 프리시즌 기자회견을 가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과 대화를 나눴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첫 번째 대화다. 투헬 감독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케인이 투헬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바이에른 뮌헨행을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그렇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케인과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돌려야 하는 의무가 있는 셈이다. 과연 케인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을까.
그는 "해리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사람들이 원하는 것처럼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내 소개를 하고, 클럽과 우리가 개선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 사람의 특정한 비전이 아니라 팀에 관한 비전이었다. 나와 해리는 그 점에서 완벽하게 일치했다. 우리는 올해 성공적인 팀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회네스 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 나보다 해리를 더 잘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당황하지 않는다. 다른 구단이 우리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해리는 여기에 있고, 해리가 여기게 있는 동안 우리는 함께 할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 케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BBC]-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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