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해 복구 총력"...관련 현장 찾아 "추가 피해 막자"

이준엽 2023. 7. 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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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오늘도 수해 관련 현장 방문
"지류·지천 정비사업 추진…오송 참사 감찰·수사 필요"
김기현, 오늘 중대본 방문…"추가 피해 방지 당부"

[앵커]

여야 지도부는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한목소리를 내며, 현장을 찾아 추가 피해 방지와 신속한 복구 지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후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선 영아살해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법안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수해 피해와 관련한 정치권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나란히 수해 피해가 컸던 충청 지역을 찾았던 여야 지도부는 오늘도 수해 관련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아침회의에서부터 '수해 복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지류와 지천 정비사업 추진은 물론, 오송 지하차도 침수에 대한 철저한 감찰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오송 지하차도 침수 피해의 경우 인재라고 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한 철저한 감찰과 조사 및 수사가 필요합니다.]

김기현 대표는 조금 전 11시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 상황 센터를 찾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재해 종합 상황을 보고받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수해 복구와 피해지원을 위한 여·야·정 TF를 꾸려 피해 구제에 속도를 내고, 수해 복구를 위한 추경도 편성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남부지방에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수해를 입은 전북 익산시 농경지를 돌아봤는데요.

인근 초등학교 이재민 대피소도 방문해 수해 복구 관련 주민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재민들이 관개시설이 충분하지 않고 고장도 나곤 하지만 예산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이 대표는 시설 확보뿐만 아니라 복구와 피해보상에 관심을 쏟고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과거에 일정한 주기적 강우 빈도에 맞춰서 시공해 놓은 상태인데, 지금은 기후위기 때문에 워낙 강우량이 들쭉날쭉해서. 대비 수준을 높여야 할 거 같습니다.]

[앵커]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가 열린다는데,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수해 상황을 고려해 국회 상임위 일정은 최소화됐지만, 오후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본회의에서는 1953년 형법이 생겨날 때부터 있었던 '영아살해죄'와 '영아유기죄'를 폐지하는 형법 일부 개정안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영아 살해나 유기는 일반 살해나 유기보다 형량이 가벼웠습니다.

그러나 '수원 영아 살해' 사건을 계기로 영아의 생명권을 성인과 동등하게 봐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져, 70년 만에 법 개정을 앞두게 됐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앞서 인사청문특위에서 심사경과보고서가 이견 없이 채택된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도 이뤄지는데요.

함께 청문회가 열린 권영준 후보자는 교수 재직 당시 로펌에 법률의견서를 써주고 고액의 수입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여 아직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권 후보자는 '비밀 유지 의무'를 이유로 법률 의견서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인청특위는 오늘 본회의 전에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권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다시 논의할 방침인데, 채택이 불발될 경우 서 후보자 임명동의안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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