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에르도안, 결국 빈살만 찾아가 ‘SOS’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양국 관계가 심각하게 경색됐었지만, 튀르키예가 극심한 경제난을 버티다 못해 걸프국 동아줄을 부여잡는 모양새다.
알자지라·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제2도시 제다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양국 간 관계를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산협력 등 오일머니 유치 노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양국 관계가 심각하게 경색됐었지만, 튀르키예가 극심한 경제난을 버티다 못해 걸프국 동아줄을 부여잡는 모양새다.
알자지라·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제2도시 제다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고 양국 간 관계를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시키기로 했다. 두 정상은 방위산업, 연구·개발, 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하는 안을 담은 업무협약(MOU)도 다수 체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시작된 걸프국 순방 중 첫 일정에서 특히 튀르키예에 대해 사우디의 투자를 늘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행보는 경제난 해소를 위한 ‘오일 머니’ 유치를 위해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양국은 2018년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언론인 카슈끄지가 튀르키예 내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된 이후 불화를 겪어 왔다.
하지만 튀르키예 리라화가 이날 달러당 26.31리라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6월 물가가 전년 대비 40% 치솟는 등 경제 상황이 악화하자 결국 튀르키예가 손을 내민 것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 넓히려 허가 없이 벽면 부순 집주인...5층 건물 무너지며 13명 사망
- 김의겸 “尹, 조국과 민족 운명 궁평지하차도로 밀어넣어” 발언 사과
- “인간 재떨이였다” 조민아, 쥬얼리 시절 왕따설 다시 주장
- 3주째 실종 중국 외교부장…홍콩 앵커와 불륜에 아들 출산, 간첩설까지 나왔다
- [단독]“백현동 인허가, 윗선 지시 때문”… 실무진 진술변화에 이재명 수사 탄력
- 송혜교 집 짓다 이웃 차량 파손 “안전관리 미흡 죄송”
- 조영구 “주식투자로 17억5000만원 날렸다…우량주도 안 맞아”
- ‘69억 빚 청산’ 이상민, 용산 이사…순백의 새집 첫 공개
- “트집 잡아 덤벼도 잘못했다 할 내가 아냐”…홍준표, 주말골프 비판에 반박
- “5년간 한푼도 못 받아”…‘미나♥’ 류필립, 父 노동착취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