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돼지고기 소비도 '뚝'…더블딥 공포 커지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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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사실상 소멸된 가운데 내수 경기, 부동산, 실업률 모두 꺾이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6.3%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 4.5%를 웃돌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7%에는 한참 못 미쳤습니다.
특히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지난해 성장률이 0.4%까지 떨어졌던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저조한 성적표입니다.
중국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3.1%로, 5월 12.7%에서 급락했습니다.
전 세계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의 돼지고기 소비도 줄면서 올 들어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은 지 오래입니다.
상반기 미분양 주택이 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7.9%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21.3%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연초 반짝 효과를 보는 듯했던 리오프닝 효과는커녕 침체를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미국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한 이후 7개월 만에 더블딥 침체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당장 중국의 경기 둔화가 미국의 침체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세계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뒤 월가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5.7%에서 5.0%로, JP모간과 씨티그룹은 5.5%에서 5.0%로 낮췄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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