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호우경보 때 지하차도 우회토록 '내비 프로그래밍' 제안"

박태훈 선임기자 2023. 7. 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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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박수영 의원은 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되풀이 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비게이션에 관련 정보를 프로그래밍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름만 IT강국이 아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호우경보가 내리면 지하차도 등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우회하도록 내비를 프로그래밍할 필요가 있다"고 관련 기업 등에 이를 서둘러 줄 것으로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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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군 장병들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지하차도에 갇혀있던 차량 17대와 희생자 14명을 수습한 재난당국은 이날 오후 공식수색작업을 종료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박수영 의원은 지하차도 침수 참사가 되풀이 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비게이션에 관련 정보를 프로그래밍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18일 SNS에 "요즘 운전자들은 길을 외워서 가기보다는 내비가 시키는 대로 운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도 내비가 우회로를 안내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름만 IT강국이 아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호우경보가 내리면 지하차도 등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우회하도록 내비를 프로그래밍할 필요가 있다"고 관련 기업 등에 이를 서둘러 줄 것으로 청했다.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지면서 범람한 강물이 지하차도에 가득 차면서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미처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무려 14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희생됐다.

재난당국은 17일 오후 지하차도에 갇혔던 차량 17대를 모두 꺼내는 한편 14번째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는 것으로 '오송 지하차도' 수색을 공식 종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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