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바닥 다졌나… ‘실거래가지수’ 5개월째 오름세

김성훈 기자 2023. 7. 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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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 추세가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까지 거래 신고분으로 분석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1.32%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0.82%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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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권 상승폭 2.46%로 최대
전국 평균지수도 4개월째 올라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는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달보다 1.43%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 1월에 1.04% 오른 이래 5개월 동안 오름세를 이어갔다. 실거래가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직전 거래보다 비싸게 팔린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다만 상승 폭은 4월(1.59%)보다 작아졌다.

서울 5대 권역 중에서는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2.46% 상승해 오름폭이 제일 컸다. 이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해당하는 동남권이 2.01% 올랐다. 동작·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 실거래가지수도 전달보다 1.55%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고 대출 규제도 완화돼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 분위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남권은 0.55% 올라 상승 폭이 작았다.

부동산원은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 추세가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까지 거래 신고분으로 분석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1.32%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전달에 견줘 1.18%와 0.85% 상승, 2월 이래 4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 실거래가도 1.22%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지수는 전달(1.19%)보다 오름폭도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0.82%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산(0.37%), 대구(0.22%) 등 지방 5대 광역시의 실거래가지수가 일제히 올랐으나, 수도권과는 오름폭에 차이가 있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은 상반기보다 나아지겠지만, 지방은 하반기에 사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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