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모임 “반기업 정당 벗어나 경영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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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8일 국회에서 세미나(사진)를 열고, LG그룹의 2차전지 산업 성공을 조명하면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는 오너가 직접 나서는 것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두 25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모임'이 추진한 이날 세미나에선 LG그룹의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확보 추이 및 이 과정에서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오너 경영이 미친 긍정적 영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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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강행과 모순 지적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8일 국회에서 세미나(사진)를 열고, LG그룹의 2차전지 산업 성공을 조명하면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는 오너가 직접 나서는 것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성공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오너 경영’을 꼽은 민주당이 재차 친재벌 행보에 나선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모두 25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모임’이 추진한 이날 세미나에선 LG그룹의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확보 추이 및 이 과정에서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오너 경영이 미친 긍정적 영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행사를 주관한 김병욱 의원은 인사말에서 “우리 민주당이 이제는 반기업 정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과 친기업, 반기업의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성장에도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모임 소속 의원들은 앞서 지난달 13일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고,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반도체 성공 신화를 집중 조명했다. 당 강령에 ‘재벌 개혁 추진’을 명시한 민주당에서 이 같은 사례를 분석하는 계기가 마련되자 정치권과 산업계 안팎에서 호평이 나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불법 파업에도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당 차원에서 밀어붙이는 등 경영계와의 마찰도 여전해 재벌을 긍정적으로 다룬 연속 세미나 행보가 ‘모순’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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