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이로운 사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천우희의 ‘이로운 사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천우희는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이용해왔던 공감불능 사기꾼에서, 이제는 타인과의 교감을 배울 뿐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을 이롭게 만들기 위해 나서는 ‘이로운 사기꾼’ 이로움의 성장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사랑을 받아왔다.
매혹적인 카지노 딜러부터, 간호사, 아동심리상담가, 재벌가 상속녀 등 다양한 직업군과 화려한 비주얼 변신을 선보이며 스스로 ‘천의 얼굴’임을 증명한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상황에 걸맞은 발음부터 걸음걸이, 심지어 숨 쉬는 방법까지 바꾸며 같은 사람을 보는 게 맞는지 의심이 들게 할 정도의 완벽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아이큐 180을 넘는 천재적인 두뇌와 ‘사기’라는 수단으로 법으로도 심판하지 못하는 악인들을 처단해 왔던 ‘다크 히어로’ 이로움의 활약은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방송에서 모든 일의 발단이자 악의 축 제이(김태훈 분)를 향한 그의 반격이 예고됐다.
무엇보다 천우희는 제이를 잡기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었던 로움의 계획과 반전, 무영(김동욱 분)과의 초월적인 교감과 서로에게 구원이 된 ‘쌍방 구원서사’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극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멜로 케미는 천우희표 로맨스의 재미를 선사하며 ‘롬무영’ 지지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여기에 경자(이태란 분)와 로움의 마지막 대화는 천우희의 내면연기의 진수였다. 건조한 얼굴로 눈물을 흘리면서 그동안 전하지 않았던 로움의 진심은 경자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을 울리며 그의 편에 서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적목키드들를 믿고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통해 과거의 어두운 모습을 딛고 일어서며 한층 단단해진 로움의 성장을 보여주면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렇듯 다채로운 매력으로 폭넓은 연기 변신과 깊이 있는 감정선까지 모두 소화하며 인생작 경신을 이어나가고 있는 천우희. 천우희의 연기 필모그래피에 없어서는 안 되는 대표 작품 중 하나로까지 꼽히고 있는 ‘이로운 사기’가 종영까지 1회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천우희는 “내게 의미 있는 깊은 작품이다. 다양한 비주얼과 연기적인 재미를 보여주고 싶었고, ‘연대와 공감은 사람을 성장하고 변화하게 만든다’라는 주제 의식이 잘 전달 되기를 바라며 촬영에 임했던 기억이 난다. 부디 이 바람들이 모두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로운 사기’를 위해 애써준 감독님과 스태프, 동료 선후배 배우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작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부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길 소원한다. 감사합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로운 사기’의 마지막회는 오늘(18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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