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선착’ 고려대와 연세대, 준결승 상대는 누가 될까?

상주/이재범 2023. 7. 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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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와 연세대는 한양대와 성균관대, 건국대와 중앙대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중앙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2016년부터 올해까지 11경기 연속으로 건국대에게 이겼다.

성균관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도 한양대에게 68-82로 졌다.

한양대와 성균관대, 건국대와 중앙대의 승자는 각각 고려대, 연세대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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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고려대와 연세대는 한양대와 성균관대, 건국대와 중앙대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 11일부터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경기도 이제 5경기만 남겨놓았다.

예선 18경기를 모두 치른 뒤 결선 토너먼트 추첨 결과 A조 1위 고려대와 B조 1위 연세대가 4강으로 직행했다. C조 1위 건국대는 A조 2위 중앙대와 6강에서 만났다. B조 2위 한양대와 C조 2위 성균관대는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건국대는 MBC배에서 대학농구리그보다 더 나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프레디가 경미한 무릎 부상을 당했는데 상명대와 경기에서 36분 32초 출전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준영이 발목을 다쳐 출전시간을 조절 중이지만, 여찬영이 그 자리를 잘 메웠다.

무엇보다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정확도가 23.6%로 굉장히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38.1%로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대학농구리그 막판부터 살아났던 최승빈이 평균 19.7점 13.3리바운드로 활약하는 게 고무적이다.

팀 최초로 예선 3연승을 거둔 기세가 매서운 건국대는 2014년 이후 9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중앙대는 고려대에게 패하며 2위를 차지했지만, 승리를 거둔 동국대, 조선대와 경기에서도 상당히 고전했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최약체인 조선대와 맞대결에서는 4쿼터 중반까지 초접전을 펼쳤다. 이 경기를 지켜보던 동국대가 결선 진출의 희망을 가질 정도였다.

이강현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차출되었다. 복귀가 예상되었던 김휴범도 좀 더 재활 시간을 갖기로 했다. 완벽한 전력이 아니지만, 희망적인 건 건국대에게 강하다는 점이다.

중앙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2016년부터 올해까지 11경기 연속으로 건국대에게 이겼다. 11경기 모두 두 자리 점수 차 승리였다. 중앙대가 건국대에게 강하다는 게 가장 믿을 수 있는 구석이다.

한양대는 극적으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냈다. 경희대와 마지막 경기에서 한 때 13점 차이로 뒤졌지만, 박민재의 버저비터로 역전승을 거둬 결선 무대까지 밟는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이 자리를 비웠고, 표승빈마저 부상을 당해 결장 중이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표승빈의 결장 영향인 듯 한양대의 공격력은 평균 56.7점으로 굉장히 낮다. 대신 명지대, 경희대에게 각각 60점과 51점으로 묶은 수비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도 공격보다는 얼마나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느냐에 준결승 진출 여부가 달려있다.

성균관대는 중앙대처럼 예선에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3경기 모두 경기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U19 농구월드컵에 출전했던 강성욱과 김윤성이 복귀했음에도 오히려 손발이 맞지 않는 게 문제다.

성균관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도 한양대에게 68-82로 졌다. 공격이 풀리지 않은데다 한양대에게 너무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강성욱과 김윤성의 합류로 득점력과 높이를 보강했다. 다만, 성균관대답지 않은 수비가 계속 된다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대학농구리그에서 보여준 압박 수비가 나와야만 한양대의 기세를 꺾을 수 있다.

한양대와 성균관대, 건국대와 중앙대의 승자는 각각 고려대, 연세대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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