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메뉴 ‘1만원’…바가지 없는 지역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한 봉지에 7만원짜리 전통과자를 파는 장면이 방송되며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모든 음식 메뉴를 1만원 이하로 제한한 축제가 등장해 화제다.
전북 김제시는 오는 10월 5~9일 벽골제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을 근절하기 위해 모든 음식 메뉴를 1만원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17일 김제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열리는 축제 내 모든 판매 부스의 가격을 표준화하고 가격공시를 통해 바가지 논란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행사 내 먹거리 장터에 참가하는 모든 판매 부스에 음식 가격을 정해 공개하도록 하고, 이를 지키는지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김제시는 지난달 27일 열린 ‘읍·면·동 특화음식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질 좋은 음식들을 1만원 이하로 제공해 가격 안정을 이끌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해당 대회의 대상은 금산면의 ‘소고기 삼채 육개장’이 차지했다. 이외에 청하면(고사리 닭개장), 진봉면(보리 삼색 주먹밥), 검산동(파프리카 잡채), 봉남면(한우사골 떡국), 금구면(수수부꾸미) 등의 수상작도 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제시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해 지구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축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한편, 최근 불거진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국 86개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착한 가격 캠페인’을 추진한다. 지역축제 먹을거리 가격을 사전에 고시토록 하고, 현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하는게 골자다.
문체부는 하반기 문화관광축제부터 음식을 비롯한 판매 품목 가격 항목을 보다 세분화해 점검하고, 올해 말 예정된 향후 4개년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위한 심사에서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는 축제 주최측이 자발적으로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먹을거리 가격과 사진 등을 사전에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아울러 바가지요금 대책을 미리 마련하는 축제에 대해선 인플루언서가 출연해 합리적인 가격의 대표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홍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사전 예방 차원에서 ‘축제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활용해 관계자 현장 집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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