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안보와 경제는 불가분…한-폴란드-우크라 3각 협력체계 구축"

김승민 기자 2023. 7. 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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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 성과에 대해 "안보와 경제는 서로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대한민국-폴란드-우크라이나 정부 간 '3각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유럽에서 내수시장 6위에 이르는 국가지만, 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유럽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이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의 허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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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일자리 창출, 국부 증대 이어져"
"폴란드, 유럽진출 교두보·우크라재건 허브"
나토와 ITPP 체결·BICES 가입…북 도발 경고
13개국 양자 회담…첨단산업·기술협력 강화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7.1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 성과에 대해 "안보와 경제는 서로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대한민국-폴란드-우크라이나 정부 간 '3각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순방 뒤 첫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생사가 걸린 안보에서 협력하는 관계는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경제에서도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파트너국들과 글로벌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곧 이들 나라와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안보의 지평을 넓히는 것은 곧 우리의 경제 지평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수출 시장과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고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고, 이는 모두 우리 국민의 일자리 창출과 국부 증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공식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지원과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유럽에서 내수시장 6위에 이르는 국가지만, 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유럽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이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의 허브"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와 협력 강화에 대해서는 안보 분야에서 대테러, 비확산 등 11개 분야 협력을 다룬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고 군사정보공유시스템 BICES 가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관해서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하고 북한의 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를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경제협력 분야에서도 나토 정상회의 기간중 13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과 기술협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스웨덴, 포르투갈, 핀란드와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헝가리, 노르웨이, 핀란드와 첨단 기술 협력을 강화하자는 논의를 나눴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정상에게는 한국의 원자력 기술 우수성을 알리고 협력을 제안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성과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해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와 함께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시 즉각 방류 중단 조치를 취할 것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올 3월부터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고 각 분야에서 개선되는 가운데, 양국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헀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안보협력 확대가 글로벌 경제 공급망 확충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 부처의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는 순방 기간 만난 모든 정상들과 회담하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면서 4개월 남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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