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딥러닝으로 심정지 예측···의정부을지대병원, 고위험 환자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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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3시께 입원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속대응팀은 모니터에 53세 A 환자 수치를 보고 다급해졌다.
이승훈 의정부을지대병원장은 "일반병동에서도 중증환자 발생 가능성을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고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대응팀 등 전문 의료진이 조기 투입돼 입원환자 안전관리에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의 안전관리와 의료의 질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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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도입 후 일주일 만에 고위험 환자 조기 발견
환자 주요 활력 징후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로 분석
이승훈 병원장 "의료진 조기 투입, 안전관리 효과 높인다"
지난 7일 오후 3시께 입원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속대응팀은 모니터에 53세 A 환자 수치를 보고 다급해졌다. A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가 기준 수치인 85%를 넘어 87%로 측정됐기 때문이다. 신속대응팀 의료진은 긴급하게 모여 환자에게 수액과 항생제 치료 등 응급조치를 하고 CT촬영 후 중환자실로 옮겼다. CT촬영 결과 A 환자는 신우신염에 의한 패혈증이 생겼고 이 때문에 심정지 발생 위험도가 87%까지 상승했다.
이튿날 퇴원을 앞 둔 A 환자에 대한 패혈증 치료가 늦어졌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신속한 대응으로 A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복귀했다.
선현우 신속대응팀장은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시스템 도입 후 환자를 살린 첫 사례로, 일반병동에 입원 중인 고위험환자를 조기에 예측·발견해냄으로써 중환자실 이송 등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이달 1일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의료 인공지능 기업 뷰노가 개발한 ‘뷰노메드 딥카스’로, 입원환자의 나이·성별·혈압·맥박·호흡·체온 등 주요 활력 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분석하고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0~100% 사이의 점수로 의료진에 제공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 시스템을 일반병동에 입원한 19세 이상 환자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지 일주일 만에 입원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례가 나오면서 입원 환자의 안전관리 질이 더 향상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승훈 의정부을지대병원장은 “일반병동에서도 중증환자 발생 가능성을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고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대응팀 등 전문 의료진이 조기 투입돼 입원환자 안전관리에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의 안전관리와 의료의 질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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