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스타킹만 만지고 부부관계 안 해"…각방 쓰는 아내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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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남편이 원하는 성적 취향을 맞춰줬으나, 남편의 미적지근한 반응에 각방 쓰게 된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쉬는부부'에서 닉네임 '8282' 여성은 남편 '돼지토끼'와의 부부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8282는 "그렇게 입고 나타났는데, 진짜 (남편이) 스타킹만 만지다가 잠들더라. 말로는 '너무 좋다'고 하더니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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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남편이 원하는 성적 취향을 맞춰줬으나, 남편의 미적지근한 반응에 각방 쓰게 된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쉬는부부'에서 닉네임 '8282' 여성은 남편 '돼지토끼'와의 부부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8282·돼지토끼 부부는 제2차 워크숍(공동연수)을 떠나는 차 안에서부터 침묵을 지키고, 숙소에 들어가서도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냉랭한 분위기 속, 부부는 5분 동안 그간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아내 8282는 "첫 워크숍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니까 (남편이 원하는걸) 한 번 실행해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스타킹을 샀다"고 밝혔다. 앞서 남편 돼지토끼는 '아내가 스타킹을 신고 오면 어떠냐'는 질문에 "아휴 좋다"고 답한 바 있다.
8282는 "그렇게 입고 나타났는데, 진짜 (남편이) 스타킹만 만지다가 잠들더라. 말로는 '너무 좋다'고 하더니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이후부터 각방을 썼다. 이유는 모르겠다. 소파에서 자고, 애들 방 가서 잤다"며 "나는 뭔가 노력했는데 '이런 게 아니었나' 싶으면서 더 어려워진 것 같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는 출연진 말에 8282는 "그보다는 좀 걱정됐다. 그 답을 (남편한테)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술 마시면서 이야기했는데, 남편이 '나는 이제 너랑 안 해도 될 거 같다'고 했다. 의미적으로는 되게 좋은 말이었지만, 듣기에는 조금 그랬다. 이제 남편은 나와 남녀 간의 관계가 아닌건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속상해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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