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협박에 성착취까지, 소액대출에 절벽 내몰린 사채 피해자들(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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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불법 사채를 심층 취재했다.
7월 18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3050 대출'에 대해 알아봤다.
'PD수첩'은 신 사채시장의 불한당들과 그 피해 당사자들을 만나 실체를 취재했다.
'PD수첩'이 만난 피해자들은 대부분 20~30대 청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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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PD수첩'이 불법 사채를 심층 취재했다.
7월 18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3050 대출'에 대해 알아봤다.
30만 원을 빌리면 일주일 뒤에는 이자를 포함해서 50만 원을 갚아야 한다는 일명 ‘3050 대출’. 갑자기 소액이 필요하지만, 급히 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24시 비대면’, ‘쉽고 빠르게’, ‘신불자도 대출해 드립니다’라고 SNS에 도배된 문구들은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돈을 빌릴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단, 과거와 달리 사채업자들은 한 번도 얼굴을 비추지 않고 익명의 프로필을 통해서만 이들에게 접근한다.
연이율 3,466% 살인적인 고금리. 한 번 빌리기 시작하면 불과 몇 개월 만에 연체료와 연장비 등의 명목으로 억대의 상환액이 채무자의 숨통을 옥죄게 된다. 주로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을 상대로 해서 더욱 악랄한 범죄. 피해자들은 사회적 매장을 당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폭언, 살해 협박, 나체 사진 유포 등 성착취까지 서슴지 않는 무법지대. 'PD수첩'은 신 사채시장의 불한당들과 그 피해 당사자들을 만나 실체를 취재했다.
'PD수첩'이 만난 피해자들은 대부분 20~30대 청년들이었다. 대부분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었다. 그들은 지난 몇 개월, 몇 년간의 생활이 지옥 같았다고 고백했다. 어려웠던 가정환경과 취업 준비 때문에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 박준수(가명) 씨. 그가 빌린 액수는 고작 10만 원이었지만,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연체비라는 이유로 상환액이 하루에 240만 원까지 불어나고 있었다. 매일 야근하며 하루 13시간을 일해도 빚이 줄어들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제작진과 인터뷰 중에도 걸려 온 독촉 전화. 가족들을 인질 삼아 협박하는 문자들. 준수 씨는 지친 상태였다.
피해자 김다희(가명) 씨는 현재까지 외출을 버거워할 정도로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불과 1년 전, 다희 씨는 이혼 후 홀로서기를 결심했다. 하지만 자영업 직종에 소득이 잡히지 않은 무직 상태라 신용대출이나 사업자 대출을 이용할 수 없었던 처지였다. 불법 대부업체는 그녀에게 돈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요구했고, 그 사진은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유포되었다. 다른 피해자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도 30만 원이라는 소액이 대출 절벽에 내몰린 이들에겐 유일한 통로였다고 한다.
비대면에 숨은 불법 사채업자들은 점조직으로 움직였다. 실제 사채 조직에 몸담았던 관계자들의 설명에 의하면, 소위 ‘쩐주’라고 하는 총책 밑에 온갖 악질적인 방법으로 추심하는 수금책들이 있다고 했다.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걸어 욕설과 협박으로 돈을 갚을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가족들과 지인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OO 씨가 당신의 개인정보를 팔아서 돈을 빌렸다’라고 이간질하는 등 수법들은 나날이 악랄해졌다.
제작진은 취재 중 한 사채조직이 머물던 사무실을 발견해 범행의 내막을 파악할 수 있었다. 문제는 SNS 프로필로 활동한 것. 익명의 업자들은 대포 통장과 대포폰을 돌려쓰며 수사망을 유유히 피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쉽지 않은 수사에 피해자들은 더욱 지치고 힘들어했다.
1금융권부터 카드사, 저축은행, 심지어 대부업체마저도 대출 문턱을 올린 최악의 상황. 경제적 기반이 없는 청년층은 생활고에 시달려 더 쉽게 불법 사채에 노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피해 사례를 두고 사회 초년생이 겪은 사회적 죽음이라고 얘기한다. 악순환의 시작. 이들은 왜 위험한 빚을 지게 되었으며,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 18일 오후 9시 방송. (사진=MBC 'PD수첩')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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