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응급실 대기하던 60대 숨져…경찰 수사

12일 서귀포의료원서 옮겨진 60대
응급실 포화…대기 중 심정지 사망

【제주=뉴시스】출동하는 119구급차. (뉴시스DB)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전원(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조치 된 60대가 진료를 기다리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제주대병원 로비에서 응급실 진료를 기다리던 A(60대)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부터 서귀포의료원에 입원해 투석 치료를 받던 A씨는 이날 상태가 악화하자 오후 2시30분께 구급차를 통해 상급병원인 제주대병원으로 출발했다.

A씨는 약 40분 뒤 제주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당시 응급실이 포화상태였던 탓에 당장 진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약 한 시간 넘게 대기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했고, 결국 숨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씨 사망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두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관련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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