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심상치 않다"…'극한호우' 장마에 車보험료도 '조마조마'

류정현 기자 2023. 7. 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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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쏟아진 비는 주택과 농작물은 물론이고 차량에도 많은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보험사에 접수된 피해 건수가 1천건에 육박한 가운데, 벌써부터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류정현 기자, 현재까지 차량 침수 피해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어제 오전 9시까지 국내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모두 995건입니다.

오늘 아침까지 집계된 수치를 포함하면 장마 시작 약 3주 만에 1천건을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최근 폭우가 집중되고 있는 충청권에서 290건이 넘는 차량 피해가 접수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컸고요.

경기도와 광주광역시가 100건을 뛰어넘으면서 뒤를 이었고 경상북도 지역도 90건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손해액으로 따져봐도 충청 지역이 25억원 정도의 피해를 입으면서 상황이 가장 심각했고요.

피해 건수와 비슷하게 경기도와 광주, 경북이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내년 자동차 보험료를 자극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연도의 자동차보험료는 각 보험사가 그 해 손해율을 기초 자료로 삼아서 결정합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실제로 내준 보험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손해율이 높으면 그 해에 그만큼 보험금이 많이 나갔다는 뜻이고 이익을 내야 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게다가 앞으로 비가 더 내릴 예정이고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인 태풍도 고려하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로 안정적인 점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보험료 동결 또는 인하 압박에 나설 가능성은 변수로 꼽힙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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