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 그림 뚫고 들어간 택견 인간문화재, '시공간 초월 맞짱'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2023. 7. 18.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택견 인간문화재 정경화(69·국가무형문화재 택견보존회장) 씨가 시공간을 뚫고 조선 시대 신윤복의 작품 '대쾌도(大快圖)' 안으로 들어갔다.

해당 포스터 제작 동기 등에 대해 박기태 반크 단장은 "택견은 우리 역사 속 숨겨진 한류 스타라고 생각한다. 조선 시대 신윤복의 풍속화 '대쾌도'에 택견이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반크, 대쾌도의 택견인과 인간문화재 정경화 씨 겨루기 포스터 제작
"신윤복 그림에 등장한 택견을 21세기 택견과 연결해 소개하고자 했다"
한국어와 영어 버전, SNS 등 통해 한류 팬들 대상 배포 중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제작한 택견 홍보 포스터 영어판. 사진 위는 택견 인간문화재 정경화씨가 조선시대 신윤복의 작품 '대쾌도(大快圖)' 에서 조선시대 택견인과 겨루기를 하는 장면. 사진 아래는 원래의 대쾌도. 반크 제공

'조선 시대와 21세기 택견인의 맞대결'

택견 인간문화재 정경화(69·국가무형문화재 택견보존회장) 씨가 시공간을 뚫고 조선 시대 신윤복의 작품 '대쾌도(大快圖)' 안으로 들어갔다. 조상뻘 택견인과 겨루기 위해서다.

이 같은 시공간을 초월한 2명 택견인의 겨루기 모습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최근 제작한 택견 글로벌 홍보 포스터에 담겨 있다. 조선의 천재 화가로 통하는 신윤복의 풍속화 '대쾌도'에는 한양도성(漢陽都城·조선의 수도 한성의 주위를 둘러싼 성곽과 문) 앞에서 윗대와 아랫대가 택견을 겨루는 모습이 묘사돼 있다. 택견의 옛 경기 방식은 '윗대'와 '아랫대'로 나뉘어 동리간에 경기를 펼쳤다. 성안이나 성에서 가까운 쪽이 윗대가 됐고 성밖이나 성에서 먼 동네가 아랫대가 됐다.

해당 포스터 제작 동기 등에 대해 박기태 반크 단장은 "택견은 우리 역사 속 숨겨진 한류 스타라고 생각한다. 조선 시대 신윤복의 풍속화 '대쾌도'에 택견이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윤복의 그림에 등장한 택견을 21세기 택견과 연결해 소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또 "전 세계 무예 가운데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소중한 문화유산인 택견의 전통을 강조하고 한류가 역사속 DNA에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반크는 현재 이 포스터를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만들어 BTS, 블랙핑크 등에 열광하는 전 세계 1억7000만 명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택견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