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2800억대 홍콩빌딩 투자… 90% 손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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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의 2800억 원대 홍콩 빌딩 투자 펀드 관련 손실액이 18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수익자총회를 요청하고 금융당국에 조정 신청을 검토하는 등 투자액 회수를 위한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독일 빌딩도 매각 위기에 처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해 불완전판매 의혹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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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회수위해 강력대응 예고
불완전판매 놓고 갈등 확대될듯
미래에셋증권의 2800억 원대 홍콩 빌딩 투자 펀드 관련 손실액이 18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수익자총회를 요청하고 금융당국에 조정 신청을 검토하는 등 투자액 회수를 위한 강력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독일 빌딩도 매각 위기에 처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해 불완전판매 의혹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계열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어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관련 펀드 자산의 상각 기준을 논의한다. 상각이 결정되면 투자자들은 90%가량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펀드에 20억 원을 투자한 한국은행 노조는 미래에셋 측에 수익자총회를 요청해 다른 투자자와의 공동 대응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에 손실 확정이 나면 수익자총회를 열어 달라고 요구하고, 이를 통해 회수를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해 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하거나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소송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펀드에는 증권사,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와 더불어 가입 금액 10억 원 이상의 고액자산가들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조금이라도 회수액을 늘리는 데 총력을 다하는 상황이다. 최근 홍콩 현지에서 법무법인을 선임해 해당 빌딩의 선순위 대출자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도이치뱅크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금리 시절 집중된 해외 대체투자 만기가 올해부터 대거 돌아오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큰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이 불완전판매 등을 문제 삼아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지스자산운용도 운용 중인 펀드가 투자한 독일 트리아논빌딩에 대해 임의매각을 검토 중이다. 주요 임차인 데카방크가 임대차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오는 2024년 6월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공실 위기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건물 가격은 펀드 설정 당시보다 1억 유로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추가 자금 모집에 실패하는 경우 임의매각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마저) 실패하면 워크아웃 및 강제매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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