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70%대 개선… 보험료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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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규제를 완화한 이후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손해율이 현 상태로 유지되면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보험료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 수준의 손해율이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보험료를 조정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통상 하반기에 높아지는 경향성이 있어 앞으로도 70%대 수준을 나타낼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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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책임 강화로 사고발생 낮춰
상반기 삼성화재 손해율 77.4%
자동차 보험료 인하 압박 거셀 듯
금감원 “현수준 유지땐 조정여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규제를 완화한 이후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손해율이 현 상태로 유지되면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보험료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 원장이 은행권을 넘어 카드·보험사에도 ‘상생금융’을 당부하고 있어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개 중·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70%대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77.4%,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각각 77.3%, KB손해보험은 76.9%, 메리츠화재는 76.7%, 한화손해보험은 79.4%, 롯데손해보험은 79.1%로 추정됐다. 이는 거리두기 등 방역규제가 시행됐던 지난해 상반기(73.7∼78.0%)와 비슷한 수준이다. 손해율이 80%대를 넘어가면 손보사가 손해를 보는 구조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익률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여파로 차량 운행이 늘어났음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손보업계와 당국은 도로 안전에 관한 법규가 잇따라 강화되면서 손해율이 구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0년 서울 시내 주요 도로 제한속도가 시속 50㎞로 조정된 데 이어, 이른바 ‘민식이법’ 영향으로 학교 앞에서는 시속 30㎞ 속도 제한이 적용되면서 과속 자체가 줄었다는 평가다. 또 우회전 차량 횡단보도 정지 의무화, 가해 운전자 부담액 10배 상향 등으로 운전자 책임을 강화한 것도 사고 발생률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 수준의 손해율이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보험료를 조정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통상 하반기에 높아지는 경향성이 있어 앞으로도 70%대 수준을 나타낼지는 미지수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겨울철 눈길 운행으로 차량 피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지난해 상반기 손해율은 75.9∼78.0% 수준이었으나, 연간 손해율은 79.4∼81.7%로 높아졌다. 대형 4개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85%로 수익률이 좋은 편이지만, 소형사는 지난해에도 수익률이 80%대 후반∼90%를 기록했다.
손보업계는 올해 초에도 자동차보험료를 2.0∼2.5% 내린 터라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손보업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손해율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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