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km 총알 타구→사이클링히트→1이닝 3도루→송구 속도 157km…슈퍼루키 임팩트 대단하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데뷔 시즌부터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가장 빠른 내야 송구 기록을 세웠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데 라 크루즈는 타석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3회초 밀워키의 선두타자 조이 위머가 3·유간 쪽으로 깊숙한 땅볼 타구를 보냈다. 3루수 데 라 크루즈는 공을 잡은 뒤 1루에 정확하고 빠르게 송구했다. 데 라 크루즈의 송구 속도는 무려 97.9마일(약 157km/h)이 찍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7.9마일 내야 송구는 '스탯캐스트'가 데이터를 기록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송구였다"며 "종전 메이저리그 최고 속도는 2022년 7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오닐 크루즈가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기록(97.8마일)한 것"이라고 밝혔다.
데 라 크루즈의 엄청난 송구에 밀워키 투수 애드리안 하우저도 감탄했다. 그는 "미쳤다"고 말했다.
'MLB.com'은 "이 송구는 올해 데 라 크루즈가 기록한 가장 빠른 송구가 아니었다. 트리플A에서 활약할 당시 데 라 크루즈는 99.2마일(약 159km/h)의 송구 속도를 기록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데 라 크루즈는 지난달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올 시즌 41안타 4홈런 16타점 28득점 16도루 타율 0.291 OPS 0.795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데뷔 시즌 엄청난 인상을 남겼다.
데 라 크루즈는 지난 6월 8일 LA 다저스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2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당시 타구 속도는 114.8마일(약 184km/h)이었다. 이어 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힛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을 기록했다. 16경기 만에 나온 사이클링히트였다.
또한, 지난 9일 밀워키 원정 경기에서 1이닝 3도루를 하기도 했다. 2루와 3루 베이스를 차례대로 훔쳤고 3루 도루에 성공한 직후 곧바로 홈스틸까지 성공했다. 이어 17일 밀워키전서 엄청난 송구 속도까지 보여주며 데뷔 시즌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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