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똥이야” 정우 ‘기적의 형제’ 시공초월 미스터리 강타하는 촌철살인 어록

박효실 2023. 7.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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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한 형제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JTBC 수목극 '기적의 형제'가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있는 가운데, 극중 작가 육동주로 분한 정우의 어록들이 화제다.

'기적의 형제'에서 만년 작가 지망생이었던 육동주는 그의 차에 강산(배현성 분)이 부딪히고, 엄마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며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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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목극 ‘기적의 형제’ 사진 | JTBC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시공을 초월한 형제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JTBC 수목극 ‘기적의 형제’가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있는 가운데, 극중 작가 육동주로 분한 정우의 어록들이 화제다.

‘기적의 형제’에서 만년 작가 지망생이었던 육동주는 그의 차에 강산(배현성 분)이 부딪히고, 엄마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며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급전이 필요했던 그에게 강산의 가방 속에 있던 의문의 원고 ‘신은 죽었다’가 눈에 띄었고, 동주는 얼떨결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반전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훔친 원고로 출판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점점 일은 꼬여만 갔다. 그 책속에 담긴 사건들이 현실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이며, 필자로 추정되는 이하늘(오만석 분)과 그의 동생 강산이 실종 상태라는 충격적 진실이 드러나며 동주를 다시 엄청난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갔다.

과거의 강산에게 원고를 전달하며 피신시킨 사람이 동주의 아버지 육찬성(윤나무 분)이라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시공을 초월해 만난 동주와 강산은 세상에 묻혔던 사건의 비극적 진실을 목도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극중 동주의 대사들도 화제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순간이동을 하고, 염력까지 발휘하는 강산의 ‘슈퍼 파워’가 ‘재앙’이 되지 않도록 동주는 힘을 쏟고있다.

◇“인간 자체를 믿지 마. 인간은 똥이야.” (2회)

동주는 강산에게 자신이 가진 특별한 능력을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사람들이 강산을 이용하려 들 거라는 이유에서였다. “형은 믿어도 되냐”는 반문엔 “(나도) 이용할 확률 200%”라고 ‘양심 고백’(?)하며, “인간 자체를 믿지 마. 인간은 똥이야”라고 충고했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유에 대한 제발 저린 고백과 함께 강산의 안위를 걱정하는 동주의 마음도 반영된 명대사였다.

JTBC 수목극 ‘기적의 형제’ 사진 | JTBC


◇“인간이 그렇게 단순한 줄 아냐? 누구나 다 자기 안에 선악이 공존한다.” (4회)

강산의 초능력은 특히 친모의 끔찍한 학대에 방치됐던 아이를 봤을 때 극에 달했다. 어린 시절 학대받은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 염력으로 아이 엄마의 목을 졸랐던 강산은 “진짜로 죽이려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동주는 “너한테 특별한 능력이 있다 해도 남의 인생을 바꾸는 건 월권”이라면서 “이분법적이고 편을 가르는 편협한 생각이 혐오를 부추기고 인간을 좀스럽게 만드는 거야. 인간이 그렇게 단순한 줄 아냐? 누구나 다 자기 안에 선악이 공존한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도 괴물이 되는 것 같다던 강산을 일깨운 한마디였다.

◇“기억이란 게 아주 못됐거든.”(4회) → “그러니 좋은 기억만 만들며 살라고 신이 준 기회다.” (6회)

동주는 기억을 잃은 강산이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다. 잊어버리고 싶고, 지우고 싶은 기억도 없으니, 이제부터 좋은 기억만 쌓으면 되기 때문이다.

“기억이란 게 아주 못됐다. 기억하고 싶은 기억은 희미해지고, 잊고 싶은 부끄러운 기억은 자꾸만 앞으로 튀어나온다”라는 동주의 ‘웃픈’ 설명은 누구나 경험해 봤을 공감 200%의 대사였다.

하지만 강산은 간절히 기억을 찾고자 했다. 나쁜 기억이든, 좋은 기억이든, 그게 전부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억 속의 형을 찾고 싶었다.

소설을 훔친 사실이 들통나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질 게 뻔한 동주는 이를 막아야 했다. 소설에 얽힌 ‘카이’ 즉 강산의 형 하늘과 관련된 미스터리 역시 알아서 좋을 게 없었다.

동주는 “알면 알수록 불편한 게 진실이다. 남의 고통 끌어안고 오지랖 떨지 말고 너만 생각하고 살라”면서 “이제부턴 좋은 기억 만들면서 행복하게 살라고 신이 준 기회”라고 말한다.

JTBC 수목극 ‘기적의 형제’ 사진 | JTBC


한편 오는 19일 방송되는 7회에서 드디어 동주의 앞에 하늘이 정체를 드러낸다. 형을 만난 강산은 초능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강산의 배낭 속에 든 의문의 돌은 신비로운 파란 불빛을 내기 시작한다.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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