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유열, VCM 앞두고 롯데홈쇼핑 등 사업장 찾아…"유통 보폭넓혀"

이혜원 기자 2023. 7.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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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18일 열리는 '2023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를 앞두고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 사업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VCM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롯데쇼핑 대표) 등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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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 찾아 업무 공유
'미래성장TF' 신설 후 직원들과 소통도 활발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18일 열리는 '2023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를 앞두고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 사업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몸담고 있는 화학군을 넘어 롯데그룹의 또 다른 한 축인 유통군까지 외연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8일 관련 업계 따르면 신 상무는 최근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를 직접 찾았다. 이 자리에서 사업 협의를 위해 담당 임원들과 업무 공유를 하고, 현장 스튜디오 등을 둘러봤다.

전반적으로 TV홈쇼핑 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롯데홈쇼핑의 현재 최대 현안은 새벽방송 재개다. 롯데홈쇼핑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 송출 금지 처분에 따라 지난 2월부터 6개월 간 새벽2시부터 매일 6시간씩 방송 송출을 할 수 없어 매출 타격을 입어왔다.

오는 8월부터 롯데홈쇼핑의 새벽 방송이 재개되면서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실적 회복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2021년 말 진행한 초록뱀미디어 투자 성과 회복도 롯데홈쇼핑의 현안 이슈다.

신 상무는 유통 부문과 관련해 지난 3월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총괄회장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신 회장과 함께 맞이하며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신 상무는 유통·식품·호텔 등 국내 계열사들의 경영 현장을 순차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 상무는 한일 양국 롯데 사업에도 두루 관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롯데파이낸셜의 최대 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에 신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오른 이후, 최근에는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올해 한·일 롯데에 '미래성장TF(태스크포스)' 조직을 출범한 뒤 신 상무의 경영승계 수업에 한층 더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2분기에 이훈기 ESG경영혁신실장(사장) 산하 조직으로 '미래성장TF'를 출범해 가동 중이다. 이 TF는 '뉴 롯데'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조율하는 동시에, 그룹의 중요 현안인 오너 3세 승계 작업을 위한 역할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955년생)의 장남 신유열씨가 롯데케미칼 상무로 승진하면서 본격적으로 롯데가(家) 3세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신 상무는 직원들과의 회식을 하는 등 스킨십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그룹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하반기 VCM'을 열고 그룹 경영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VCM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롯데쇼핑 대표) 등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신 상무도 함께 나설 예정이다. 최근 이완신 사장이 건강 문제로 사임하면서, 현재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는 공석으로 남아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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