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인데 주담대는 계속 올라…영끌족 다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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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형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기준금리는 계속 동결인데, 대출금리는 상승세를 멈추지 않는 모습인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오늘(18일) 주담대 변동금리, 얼마인가요?
[기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곧바로 반영하는 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KB국민은행은 최저가 어제(17일) 4.21%에서 오늘 4.35%로 올랐고, 상단은 5.61%에서 5.75%로 상승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최저 4.47%, 최고 5.67%로 올랐는데요. 두 은행 모두 어제 발표된 코픽스 상승분인 0.14%포인트씩 올렸습니다.
5대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의 변동형 주담대가 6.14%로 상단이 가장 높은데요.
다만, 코픽스 대신 6개월 만기 은행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어제보다는 0.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어제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두 달 연속 상승해 3.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주담대 고정금리는 어제보다 소폭 하락했는데요.
5대 은행 고정금리 하단은 대부분 4%를 웃돌고 있고, KB국민은행만 4%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상단은 지난주 6%를 넘어선 뒤,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며 5%대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네 차례 연속 동결됐는데, 주담대 금리가 이처럼 널뛰는 배경이 뭔가요?
[기자]
무엇보다 은행채 금리가 요동쳤기 때문입니다.
은행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만기 은행채 금리의 경우, 지난달 초 4%에 머물렀는데 현재는 4.2%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같은 시장금리 상승은 은행채 발행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는데요.
건전성 규제 정상화에 맞춰 나가는 돈보다 보유해야 하는 돈을 늘려야 하는 은행들이 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금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계속해서 채권 금리를 자극하는 상황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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