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주력 우크라군, 서방 지원 전차 3분의 1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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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군이 처음 2주 동안 서방이 지원한 탱크와 장갑차 등 신무기의 20%를 잃었다.
이후 손실률이 10% 이하로 떨어져 우크라이나군이 본격적으로 대반격전을 수행할 여력을 잃지는 않은 상태다.
서방이 무기와 훈련을 지원해 새로 편성한 3개 여단 가운데 하나인 우크라이나군 47 기계화여단에는 99대의 브래들리 전투차량이 지원되도록 계획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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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편성한 여단들 장비 손실율 30% 육박
아조우해까지 100km 목표인데 8㎞ 진격 그쳐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달 대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군이 처음 2주 동안 서방이 지원한 탱크와 장갑차 등 신무기의 20%를 잃었다. 이후 손실률이 10% 이하로 떨어져 우크라이나군이 본격적으로 대반격전을 수행할 여력을 잃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손실률이 줄어든 것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뢰지대 진격을 포기하고 포격전과 장거리 미사일 공격 위주로 전술을 변경한 덕분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군의 전술 변경에 따라 진격 속도가 크게 느려지고 일부 지역에선 아예 정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최전선에서 남부 아조우해 연안까지 100km 거리를 돌파해 러시아군을 양분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10분의 1도 못되는 8km밖에 진격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우크라군 아조우해까지 10분의 1도 진격 못해
미 당국자들도 진격이 정체돼 있음을 인정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신중하게 진격을 시작했다면서 지뢰지대를 지나는 동안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집속탄을 지원하면서 진격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돌파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 남부 평야지대다. 미국이 지원한 브래들리 전투차량을 투입해 진격작전을 펴고 있다. 34t에 달하는 브래들리 전투 차량은 두터운 장갑으로 지뢰와 포격으로부터 병력을 보호하는 데는 큰 역할을 하지만 폭발로 망가지는 것을 피하기는 어렵다.
진격 초기 25km 돌파가 가장 어려워
서방이 무기와 훈련을 지원해 새로 편성한 3개 여단 가운데 하나인 우크라이나군 47 기계화여단에는 99대의 브래들리 전투차량이 지원되도록 계획돼 있었다.
군사전문 사이트 오릭스에 따르면 이 가운데 28대가 파괴되거나 버려졌다. 지난달 8일과 9일 47여단이 지뢰지대에 갇힌 상태에서 헬기 공격을 받은 자포리자 지역의 한 마을에서만 15대를 잃었다. 지난달 26일 말라 토크마츠카에서 6대를 잃었고 나머지 5대는 지역이 특정되지 않은 곳에서 잃었다. 폭발로 파괴된 것은 7대에 불과하지만 여단 보유 전투 차량의 3분의 1 가까이를 잃은 셈이다.
오릭스에 따르면 전차 중 6월 한 달 동안 피해를 입은 것은 24대다. 일부는 서방이 지원한 포탄을 사용한 오인 공격으로 파괴됐다.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와 지뢰제거차량 10대는 우크라이나 33 기계화 여단이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 여단에는 레오파르트 전차 32대가 지원됐다. 이 부대 역시 3분의 1 가량을 잃은 셈이다.
우크라이나군이 가장 많이 진격한 곳은 도네츠크 남부 지역으로 8km 가량을 진격한 상태다. 아조우해까지는 아직도 88km가 남아 있다.
레오파르트 탱크와 브래들리 전투 차량이 지원된 다른 우크라이나여단이 진격하는 자포리자 지역 오리히우 주변에서는 진격속도가 더 느려서 채 2km도 진격하지 못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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