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탈림’, 홍콩 지나 중국 상륙…한반도 장마전선에 영향 미치나 [현장영상]

조용호 2023. 7.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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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TALIM)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홍콩에서 남동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한 4호 태풍 '탈림'은 홍콩 남부를 지나 중국 광둥성 잔장시에 상륙한 뒤 현재는 잔장 서북서쪽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어제 (17일) 태풍 '탈림' 이 홍콩 남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학교는 휴교했고, 주식 시장도 휴장하는 등 홍콩이 멈춰 섰습니다.

홍콩 천문대는 이날 자정쯤 '탈림'이 다가옴에 따라 태풍 경보 8호를 발령했습니다.

홍콩 태풍 경보 등급 5단계 중 3번째인 8호 경보가 내려지면 금융시장과 법원, 공공 기관, 학교가 문을 닫으며 버스와 페리 등도 운행을 중단합니다.

금융 중심가에서는 폭우와 돌풍에 대비해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저녁 중국 광둥성 잔장시에 상륙할 당시 '탈림'의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38m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탈림'이 내일 베트남 북부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을 발달시킬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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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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