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총파업 6일째…파업 후 첫 교섭 결렬 "입장 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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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의 파업 후 첫 교섭이 2시간 만에 결렬되면서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대병원과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파업 5일째인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2시간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병원 측이 노조의 요구안을 거절하면서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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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신규 외래진료 일부 재개…여전히 입원 불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서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의 파업 후 첫 교섭이 2시간 만에 결렬되면서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대병원과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파업 5일째인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2시간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병원 측이 노조의 요구안을 거절하면서 결렬됐다.
18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지부는 지난 17일 원내 파업 출정식을 열고 서구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분원)에서 동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조합원 2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의 핵심 요구는 △165명 인력 충원 요구 △자동승진제 개선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 등이다.
노조 측은 "전날 2시간동안 진행된 교섭은 입장차가 커서 결렬됐다"며 "예정대로 원내 파업을 이어가며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측 역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지속해서 협의할 것"이라며 교섭의지를 밝혔다.
양측의 교섭은 이날 오후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노조가 제시한 교섭기간은 이번주까지로 이날까지 구체적인 절충안이 논의되지 않는다면 총파업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19일까지 원내 파업농성과 교섭투쟁을 예고했다. 오는 20일부터는 지역시민사회단체와 공동행동 등으로 투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번 주까지 타결되지 않고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오는 24일부터는 전국보건의료노조 200개 지부 8만5000명 조합원이 함께 하는 집중투쟁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 국회 차원의 파업사태 해결책을 촉구하는 투쟁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나순자 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부산대병원 측은 불성실 교섭으로 장기파업 유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부산대병원 사용자측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집중투쟁을 통해 부산대병원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파업이 6일째 이어지면서 부산대병원은 여전히 신규 입원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하루 평균 4000여건이었던 외래진료는 파업기간 중 절반 수준인 2000건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단됐던 신규 환자의 외래진료 예약은 일부 재개됐다.
이외에 필수유지인력이 배치된 응급실, 권역외상센터, 중환자실 등은 파업 첫날부터 정상 운영하고 있다. 또 부산대병원 필수유지인력 중 파업에 참여했던 40여명은 일부 인원이 복귀하면서 이날 기준 21명으로 줄었다.
병원은 1100여병상 중 250병상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퇴원·전원 조치가 어려운 중환자 100여명을 관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대병원 파업의 주된 갈등은 내부적인 고용 문제로 현재까지 시는 직접 개입하기보다 지역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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