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검은연기 위로 날았다…제주공항 근처 불(종합)

오영재 기자 2023. 7.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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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주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약 2시간 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무리하는대로 내부를 수색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 작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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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응 1단계 발령…초진 완료
항공기 착륙 반대편으로 설정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8일 오전 제주시 내도동 제주 전기 제품 자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2023.07.18.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국제공항 주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 제주시 내도동의 2층규모 전기자재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2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대원 230여명과 장비 37대 등 가용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약 2시간 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제주공항 소방대, 군·경도 지원했다.

당시 건물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무리하는대로 내부를 수색할 예정이다.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항공기들이 아찔하게 비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항공기 운항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제주공항 측은 착륙 고도를 높게 설정하고 착륙 방향을 화재 반대편으로 설정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8일 오전 제주시 내도동 전기 자재 회사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항공기가 연기 위로 비행하고 있다. 2023.07.18. oyj4343@newsis.com

불은 2층짜리 건물 2개동과 지상에 적재된 전기자재 등을 태웠다. 건물 내부에서는 배터리 등이 폭발하는 '펑' 소리가 연이어 들리기도 했다.

불이 난 건물 인근 유통회사 직원 A씨는 "물품을 내리고 있었는데, 연기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금방 창문 틈으로 불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주민 B씨는 "소방헬기라도 투입해야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펑펑 소리도 들리고, 불이 크게 났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 작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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