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홍준표 시장 진상조사 지시"

대구CBS 이규현 기자 2023. 7. 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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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적인 집중호우 속에 지난 15일 골프장을 방문해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김기현 대표 지시로 당 기조국과 조직국에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언론을 통해 알고 있다"면서도,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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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적인 집중호우 속에 지난 15일 골프장을 방문해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김기현 대표 지시로 당 기조국과 조직국에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언론을 통해 알고 있다"면서도,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에서 알려진대로, 홍 시장이 당헌·당규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윤리위 제소나 당무감사를 요청하는 것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확실한 것은 "홍 시장에 대한 진상조사와 사실관계 확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수해로 모두가 민감한 상황에서 홍 시장의 발언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 만에 중단했다.

홍 시장이 골프를 친 시간은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가 발표된 때는 아니었다.

그런데 김기현 대표와 홍준표 시장은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진상조사 지시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전당대회 때까지만 해도 김 대표를 지지했던 홍 시장은 공개적으로 김 대표를 저격하는 일도 잦았고, 김 대표는 지난 4월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홍 시장은 "호우경보가 발효되면 부단체장이 업무 총괄하고 단체장은 부여된 역할이 없다. 더구나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그게 대구시 재난 대비 메뉴얼"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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