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소변과 혈뇨, 방광염 의심해야… 여름철 방광 건강 지키려면 [건강 올레길]

2023. 7. 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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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왕성하게 일어나면서 방광염의 위험이 더욱높아진다.

방광염은 방광 점막이나 조직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일부에서 특별한 치료가 없이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악화될 경우 기타 요로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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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왕성하게 일어나면서 방광염의 위험이 더욱높아진다. 방광염은 방광 점막이나 조직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일부에서 특별한 치료가 없이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악화될 경우 기타 요로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불편함이 더욱 커지기도 한다.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빈뇨, 잔뇨감, 배뇨통, 하복부통증 등이다. 유독 소변을 자주 보게 되지만 소변을 본 뒤에도 뭔가남은 것 같은 찝찝함이 들고약간의 요의에도 참기 어려울 정도로 절박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소변을 볼 때 아프거나 허리 아랫부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지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도 동반하게 된다. 이런 경우 비뇨기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특히 혈뇨는 그냥 방치해선 안 되는 이상 증세인데 방광염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변을 만드는 사구체 자체에 문제가 생겨 혈뇨가 생길 수도 있고소변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중간에 피가 섞이면서 혈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방광염 외에도 요로결석, 신장염, 심지어 악성종양이 그 원인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소변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등의 검사를 진행해야 하고, 필요시 방광내시경 검사까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성 방광염은 항생제를 처방하여 5~7일 정도 복용하면 금방증상이 개선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아울러 주변 조직에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방광염 환자 4명 중 1명은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히 경과를 관찰하며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요로 등에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소변을 지나치게 오래 참으면 방광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배뇨나 배변을 한 후에는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소변을 자주 보면 세균이 자연스럽게 외부로 배출되기 때문에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커피나 탄산음료, 술과 같은 음료는 방광을 오히려 자극하기 때문에 이는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비뇨기과의원 안양점 신재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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