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LG화학에 20년간 태양광 REC 공급

청정에너지 인프라 전문 투자 기업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LG화학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BEP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최대 주주로 있는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보유·운영 중인 13.5㎿(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제공

REC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한 인증서로, 이를 구매하면 친환경 전기 사용이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BEP는 충청남도 서산과 강원도 원주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확보한 REC를 향후 20년간 장기 공급한다. BEP는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과 REC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선 2021년부터 재생에너지에 한해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허용하고 있다. RE100을 준비하는 기업 입장에선 PPA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경우 통상 20년의 계약기간 동안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전에 협의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김희성 BEP 대표는 “BEP는 태양광 전력을 원활하게 공급해 LG화학이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변동성이 심한 전력 시장에서 탄소 저감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이행해야 하는 국내외 기업들을 돕는 동반자로 자리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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