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철 안전한 수돗물 공급’ 상수도시설 집중 안전점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여름철 폭염과 풍수해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수도 시설 집중점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여름철에는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가 수돗물 원수에 조류가 발생하거나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집중호우·태풍으로 인한 누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서울시는 조류경보제 발령에 대비해 수질검사와 약품 확보 등 수질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또 누수 발생에 대비해 서울 시내 8개 수도사업소에 24시간 운영되는 긴급복구반이 설치됐다. 긴급복구반은 상수도관 밸브 조절, 물 공급 경로 전환 등 방법으로 양질의 수돗물이 문제없이 공급될 수 있게 조치한다. 급수차와 아리수 긴급 지원 등 비상급수 체계도 운영된다.
폭염 중 야외에서 일하는 상수도 시설 공사 현장 노동자의 안전 대비책도 마련한다. 대형 공사장 4곳, 소규모 공사장 32곳을 점검해 폭염특보 발령 시 노동자 휴식 시간과 휴게공간이 제공되고 있는지, 시원한 물과 비상약품이 갖춰졌는지, 열사병 대응책이 교육됐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야간 공사 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이 LED가 부착된 복장을 착용하게 해서 안전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달까지 시내 상수도 공사장, 취수장 6곳, 정수 센터, 배수지 등 상수도 관련 주요 시설 425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폭우·폭염으로 인한 현장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24시간 대비체계를 통해 근로자 안전과 안정적 식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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