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폭우골프' 여당 진상조사 착수에 "국민 정서 기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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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폭우 골프' 논란과 관련한 진상조사에 착수하자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며 반발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던 지난 15일 홍 시장이 골프장을 방문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당내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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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위수지역 안 벗어나면 상관없어"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 정치하나"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폭우 골프' 논란과 관련한 진상조사에 착수하자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며 반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호우경보가 발효되면 단체장은 업무 총괄만 하면 되고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 총괄은 평시에도 늘 하는 것이고 주말에도 똑같이 업무 총괄을 하고 있다"며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얼 하던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상근무 2단계 시에는 재난 안전실을 중심으로 65명 정도가 조를 짜서 근무하고, 단체장은 상황이 있을 때만 통신으로 보고받거나 현장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던 지난 15일 홍 시장이 골프장을 방문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당내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에서 이 사안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사실관계 진상 파악이 먼저 돼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가 사실관계 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문제가 있으면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정했다는 것을 두고는 "사실관계와 진상 파악이 우선"이라며 "당무감사나 윤리위 제소에 대한 말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15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골프를 치러 가 구설에 올랐다. 비판이 일자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주말 일정은 사생활"이라는 취지로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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