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시내버스에 몰렸다…사망 14명 중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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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의 상당수 희생자가 시내버스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재난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로 총 14명이 숨지고, 9명이 구조됐다.
이후 청주역분기점과 옥산교를 지나 오송역으로 향하는 궁평2지하차도에 진입했다가 출구 직전에서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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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차량 17대 중 11대 운전자는 탈출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의 상당수 희생자가 시내버스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재난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로 총 14명이 숨지고, 9명이 구조됐다.
이 중 747번 급행 시내버스에 탔던 기사 1명과 승객 8명이 물살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승객 5명이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버스기사를 비롯한 4명의 시신이 버스 밖에서 인양됐다.
희생자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승객 7명이 숨졌고, 50대 버스기사를 포함한 남성 2명이 주검으로 발견됐다.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분포돼 있었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승객은 1명뿐이었다. 버스에서 휩쓸려 나온 20대 여성이 뒤따르던 화물차 사이드미러를 잡고 버티다가 화물차 기사에 의해 구조됐다.
전체 침수 차량 17대 중에선 버스를 포함한 6대에서 희생자가 나왔다.
나머지 11대의 운전자, 동승자는 완전 침수 전 구조되거나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내버스 내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희생자가 몰린 이유를 찾고 있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청주대~청주대교~고속버스터미널~충청대~오송역'을 오가는 이 버스는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께 도로 통제로 노선을 변경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강내면 탑연삼거리가 통제되자 충청대 정류장을 가지 않고 강상촌교차로에서 3순환로로 우회했다.
이후 청주역분기점과 옥산교를 지나 오송역으로 향하는 궁평2지하차도에 진입했다가 출구 직전에서 침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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