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빨래터·방앗간·협궤열차…사진가가 바라본 일상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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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은 사진가 이창호 씨가 기증한 사진을 정리한 아카이브 자료집 '일상, 아카이브가 되다'를 펴냈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집은 그가 기증한 사진 가운데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 주변에 존재했으나 이제는 사라졌거나 점차 찾기 어려운 일상을 포착한 155점을 담았다.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자료집 발간사를 통해 "일상적 모습과 기억의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가의 사진은 우리 삶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소중한 삶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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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사진가 이창호 씨가 기증한 사진을 정리한 아카이브 자료집 '일상, 아카이브가 되다'를 펴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출신인 이 작가는 1970년대부터 꾸준히 사진 작업을 해왔다.
주로 출판사에서 일하며 사진을 찍어온 그는 1993년 박물관이 이전 개관을 준비하던 중 전시에 쓸 농사 관련 사진을 찾으면서 박물관과 연을 맺었다.
이후 그는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2만4천501점의 사진을 기증했다.
자료집은 그가 기증한 사진 가운데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 주변에 존재했으나 이제는 사라졌거나 점차 찾기 어려운 일상을 포착한 155점을 담았다.
설, 추석 등 명절을 맞아 떡을 만들기 위해 방앗간 앞에 길게 줄을 선 모습, 세탁기가 보편화되기 전 마을 여성들이 함께 모여 빨래하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1937년 개통해 수원과 인천으로 오간 수인선 협궤열차, 면적이 좁은 농촌 지역에서 모를 던져 심던 투모 등 이제는 볼 수 없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도 주목할 만하다.
자료집에는 이 작가가 어떤 관점에서 사진을 기록했는지 보여주는 자료와 인터뷰, 기증 과정과 각 사진 자료를 소개한 글 등도 함께 실렸다.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자료집 발간사를 통해 "일상적 모습과 기억의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가의 사진은 우리 삶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소중한 삶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자료집은 박물관 누리집(www.nfm.go.kr)에서 받아볼 수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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