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비중 늘고 있는데…대출금리 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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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또 오른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준거금리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한 영향이다.
전날 공시된 6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상승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삼는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부터 상향 조정됐다.
연이은 기준금리 동결에도 코픽스가 상승하면서 이를 반영한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6%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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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 예상에 변동금리 선택 늘어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또 오른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준거금리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한 영향이다. 대출금리가 들썩이는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차주의 비중은 다시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연 4.35~6.972%로 집계됐다.
전날 공시된 6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상승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삼는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부터 상향 조정됐다. 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 연 4.21~5.61%에서 이날 연 4.35~5.75%로, 우리은행은 연 4.33~5.53%에서 연 4.47~5.67%로 코픽스 변동폭인 0.14%포인트만큼 올랐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6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코픽스는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앞서 5월 신규 코픽스는 3.56%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0%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융채 등 금리가 상승하면서 코픽스가 전월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3.7~3.8%대를 나타냈다. 일부 은행에서는 연 4%대 정기예금도 다시 등장했다.
은행연에 따르면 이날 5대 은행의 정기예금(만기 12개월) 주요 상품 최고금리는 연 3.71~3.9%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채권 금리도 뛰었다.
조달 비용 상승은 코픽스 상승으로 이어진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변동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 부담에 대한 대출자들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지속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변동금리를 선택한 신규 대출자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47.1%로 전월보다 3.4%포인트 증가해 두 달 연속 늘었다. 신규 취급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23%로 전월보다 3.7%포인트 증가했다.
연이은 기준금리 동결에도 코픽스가 상승하면서 이를 반영한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6%를 돌파했다. 하단은 연 3%대가 사라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분간은 코픽스가 오르면서 당장 이자 부담은 변동금리 대출이 조금 더 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담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들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게다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변동금리는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금리가 재산정된다. 6월 코픽스는 전월보다 올랐으나 6개월 전보다는 하락해 기대출 차주의 금리는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신규 코픽스는 4.29%였다.
한편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3.98~5.87%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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