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선방만으로는 역부족...이마트 매출 4년만에 다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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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상반기 매출이 4년 만에 줄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상반기(1~6월) 매출은 8조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이마트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공휴일 수가 3일 적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이마트가 850억원을 투자해 상·하반기 10여 개 점포를 리뉴얼하기로 밝힌 만큼 리뉴얼에 따른 매출 감소는 하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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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상반기 매출이 4년 만에 줄었다. 고물가 여파로 노브랜드의 매출은 급성장했지만 할인점을 비롯해 트레이더스의 매출 부진을 메우지는 못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상반기(1~6월) 매출은 8조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2019년 이후 4년 만의 역신장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이마트·트레이더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1% 줄었다.
이마트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공휴일 수가 3일 적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 각각 이마트 가양점과 성수점의 폐업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또 연수점·킨텍스점 리뉴얼 공사의 영향도 있었다. 연수점은 올해 3월 말 몰 타입 대형마트로 리뉴얼 오픈했다. 역시 리뉴얼에 돌입했던 킨텍스점은 21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 이마트가 850억원을 투자해 상·하반기 10여 개 점포를 리뉴얼하기로 밝힌 만큼 리뉴얼에 따른 매출 감소는 하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비용 절감을 위해 결정한 주요 점포 영업시간 단축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몰리스펫샵 등 전문점 매출은 1.3% 늘면서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
이 가운데 노브랜드의 매출만 11%씩 증가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마트보다 싼 전문점 전략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노브랜드의 선전에도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몰리스펫샴 등을 포함한 전문점 매출 신장률이 크지 않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마트의 2분기 실적도 어두울 것이라 전망했다. G마켓, SSG닷컴 등 주요 유통 계열사는 유료 멤버십 론칭으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지만 신세계건설,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 등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는다는 분석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2분기 영업적자 185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인 적자 56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SG닷컴, G마켓 등 이커머스 자회사의 적자는 약 330억원 이상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신세계건설, SCK컴퍼니 등 연결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연결영업이익은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극복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기저효과의 부담이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할인점의 높은 기저가 부담스럽다”며 “지난해 3분기의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대비 6.3% 수준이며, 4분기에는 전년 대비 7.6%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높은 기저에도 추가 기존점 성장을 기록했던 기억이 있지만 올해 상반기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로서는 극복하기에는 녹록치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주희 기자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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