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번째 최고 감정가 ‘193억 단독주택’, 회장님 소유였다

[사진 출처 = 지지옥션 갈무리]

경매시장에 초고가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감정가가 200억원에 육박해 역대 두 번째로 몸값이 비싼 단독주택으로 꼽히는 이 물건의 소유주는 고(故) 이재우 대림통상 회장으로 확인됐다.

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단독주택에 대한 경매가 진행된다. 감정가는 193억5756만원으로 산정됐다. 지난 2012년에 경매에 부쳐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감정가 228억5604만원)의 뒤를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이 물건은 대림통상 창업주인 이재우 회장이 소유했던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지면적과 연면적이 각각 848.2㎡와 269.75㎡로,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지어졌다. 2호선 합정역 및 6호선 상수역과 가깝다.

이 회장이 지난 1978년 준공해 실거주했다. 그러다 이 회장이 사망하면서 배우자인 고은희 회장을 비롯한 이성희 부사장과 이효진씨가 상속받았다. 지분은 각각 51.05%, 27.37%, 21.58% 비율로 보유 중이다.

이 단독주택이 경매시장에 등장한 이유는 경매는 상속인 이성희씨가 고 회장과 이 부사장을 상대로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여러 명이 공동으로 소유한 부동산을 나눌 때 당사자들끼리 협의에 이르지 못할 시 공유자라면 누구든 소송을 낼 수 있다. 법원은 통상적으로 경매를 명령한다.